12월 정기총회까지 4인 공동 대표회장 체제로 운영
법인이사·공동회장 선임 등 정관개정 합의는 과제

▲ (가칭)한교총은 8월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한교연과의 통합을 최종 결의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과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의 통합총회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 한교총은 지난 8월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한교연과의 통합을 최종 결의했다. 한교연이 이미 지난 8월 11일 열린 임원회에서 한교총과의 통합을 승인했기 때문에 양 기관의 통합 논의가 최종 마무리된 것이다. 양 기관의 창립총회는 8월 16일 예정대로 열기로 했고 첫 정기총회는 12월 첫주 개최된다.

양 기관의 통합으로 설립되는 (가칭)한국기독교연합회의 대표회장은 12월 첫 정기총회 때까지 교단장회의 대표회장(예장통합, 예장합동, 기감 총회장) 3인과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이후 12월 총회에서 합의를 통해 대표회장과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의 통합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가칭)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 출범이 실현되는 것이다. 한기연의 출범은 한국교회 연합사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 교단을 비롯해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기감 등 주요 교단들이 참여하고 한교연이 연합하면서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교연도 8월 11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한교총과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다.
그러나 완전한 통합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임원 선출이 가장 큰 과제이다. 한교연은 군소교단들이 포함된 법인이사를 임원으로 제안했지만 한교총에서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법인이사의 수가 많을수록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리더십이 분리될 수 있다는 이유이다.

또한 한교연은 공동회장으로 군소교단의 교단장을 모두 포함하자는 입장이지만 한교총은 이것도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 밖에 원래 한교총에서 주장했던 공동 대표회장 체제를 1인 대표회장으로 바꾸는 것과 직원 승계 문제 등 양 측이 합의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이런 이유로 양 측은 8월 16일 창립총회를 한 후 12월 열리는 첫 정기총회 전까지 정관 개정을 최종 합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한기연이 창립 후 정관 개정 등 남은 과제를 잘 마치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8월 14일 오전 11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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