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순교의 신앙절개 이어가자”
‘독도선언문’낭독·선지자적 사명 다짐

▲ 한국교회연합은 8월 7~10일 독도기도회를 열고 순교신앙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지난 8월 7~10일 울릉도와 죽도 등지에서 광복 72주년 기념 독도기도회를 열었다.

이번 기도회에는 고 손양원 목사의 딸 손동희 권사 등 40여 명의 순교자 유가족과 한교연 임원 및 법인이사 등 총 160여 명이 참가해 일제에 항거해 목숨을 바쳤던 신앙선배들의 순교 신앙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첫날 포항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정서영 대표회장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과 국토 수호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독도기도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특별히 나라를 위한 순교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튿날 포항을 출발해 울릉도에 도착한 한교연 독도방문단은 죽도에서 광복 72주년 기도회를 열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순교신앙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셋째날 오전에는 높은 파도로 독도행 선박 운항이 중단되어 독도에 입항하지 못하고 울릉도 거북바위에서 마지막 기도회를 열었다.

마지막 기도회에서 황인찬 목사(바른신앙수호위원회)는 “우리나라를 일제로부터 되찾기 위해 수많은 희생이 있었으며 특히 믿음을 위해 목숨을 버린 순교자의 거룩한 피값으로 세운 나라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며 “신앙 선배들의 순교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복음화, 세계선교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광복 72주년 독도 선언문을 낭독하고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독도선언문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영토 독도에서 이 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역사와 시대를 향하신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깨달아 실천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든든한 반석위에 세우시고 평화통일의 날을 앞당겨 주실 것”이라며, “이 땅에 진정한 주님의 샬롬이 임하는 날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선자자적 사명을 바로 감당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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