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23명 선교사 참여 ··· 선교훈련, 휴식과 재충전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박순영 목사) 주최로 교단 안식년 선교사 세번째 재교육이 지난 8월 21일~9월 1일 경기도 가평 장충단교회 수양관에서 열렸다.

이번 선교사 재교육은 ‘여호와께 돌아가자’란 주제로 열렸으며, 브라질, 이집트, 러시아, 네팔, 터키 등 13개국에서 20명의 선교사와 9명의 자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식년 선교사들은 2주간 재교육 수련회에 참가해 훈련과 돌봄,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3차 선교사 재교육은 선교사들이 훈련, 휴식, 치유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갈등과 이해, 선교지 위기관리, 상담과 돌봄 등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타임, 레크리에이션, 부모강의 등 선교사 가정을 위한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엔 선교사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적이다. ‘선교사와 함께하는 상담과 돌봄’(이희철 서울신대 상담대학원장), ‘성격유형 애니어그램’(김태흥 한국애니어그램협의회장), ‘부모강의’(채경선 성산효대학원대학 교수), ‘부부상담’(강용 한국심리상담센터장) 등 다채로운 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선후배 간 교제시간도 따로 마련해 실질적 쉼과 교제도 나눌 수 있었다. 

강의는 ‘선교지 위기관리 디브리핑’(이경애 한국선교지원상담센터 공동대표), ‘선교사 탈진’ ‘선교사의 사계절’(송재흥 선교국장), ‘갈등관리와 이해’(백혜명 부산진교회 목사), ‘크리스천 코칭’(유충렬 리젠트대학 셀리더십코칭 박사),‘선교사의 영성일기’(황경숙 OMS 한국 사무국장) 등 선교사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주제로 진행됐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선교지와 소명을 다시금 가다듬고 점검해 더 잘 쓰임 받고자 함께 교제하고 나누고 힐링하는 선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특별히 이번 교육은 ‘Re 4’에 집중해 다시 새로워지고, 다시 온전해지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새로운 소명을 찾는 시간이 되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해외선교위원장 박순영 목사는 “선교사의 쉼과 휴식 재충전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선교사 뿐만 아니라 후원교회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엘리야가 광야의 로뎀나무 아래서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져 죽기를 소원하였을 때 그는 있는 힘을 다 쓰고 지쳐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된 고갈, 탈진 상태였다”면서 “탈진한 엘리야를 치료한 것은 사랑으로 어루만지는 손길과 한 덩이의 빵과 한 병의 물, 깊은 잠을 통한 휴식이었다. 이번 재교육 수련회 안식년을 맞아 귀국한 선교사들에게 천사의 위로를 받은 엘리야의 로뎀나무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차 안식년선교사 재교육 개회예배는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가, 폐회예배에서는 해선위원장 박순영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해외선교위원회 임원과 실행위원들이 지난 8월 31일 가평수양관을 찾아가 재교육에 참여한 안식년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교제를 나눴다.

한편 해선위는 지난 해 10월 안식년 선교사 재교육을 처음 시작한 후 올해에만 3월과 8월 두 차례 재교육을 진행했으며, 오는 11월에 네 번째 재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선위는 선교사들의 안식년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앞으로도 연간 3회 선교사 재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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