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이단대책 세미나 … 포교방법 등 소개

예장합동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지난 8월 31일 성복교회에서 이단대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합동총회 이단대책위원장 진용식 목사와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가 강사로 나서 ‘개혁신학과 이단대처법’, ‘신천지 포교전략과 추수꾼 대처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천지 위장교회의 최신 포교 방법이 소개되었다. 신현욱 목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정통 교단 이름을 도용해 정통교회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군소교단에 가입 후 정통 중대형교단에 편입하는 교단 세탁을 거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 기도원을 설립해 창세기와 계시록 세미나와 신유집회 등을 열어 미혹하거나 정통 교회나 기도원을 빌려 말씀집회, 신유은사집회, 찬양집회, 심지어 이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수법이 대범해지고 있다. 이 밖에 위장 단체를 설립하고 재능기부나 문화강좌, 치료상담강좌 등을 개설해 포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신현욱 목사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신천지의 포교 방법을 한국교회가 인식하고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교세 확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교단영입이나 목회자 편입 등은 거짓 목회자들에게 활동의 발판을 제공해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신현욱 목사가 공개한 2016년 신천지 전국총회 보고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수는 17만 2,775명이며 국내 사역은 예년에 비해 위축된 반면에 해외 사역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파별 인원 증감 현황을 보면 2010~2013년까지 국내 성도 증가율은 평균 20% 이상을 기록했지만 2014년 16.0%, 2015년 13.5%, 2016년에는 6.90%로 지속적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에 해외 31개국에 91개의 교회와 예배처소를 개척하는 등 해외사역은 국내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천지 경계심이 고조된 국내보다는 상대적으로 신천지 정보가 부족한 해외, 특히 현지인을 집중 포교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에서는 호주와 영국,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포교활동이 눈에 띈다.

신 목사는 “영국에서는 한인교회가 신천지에 장악되어 영국 교회에서 신천지를 한국 광신교로 경계령을 내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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