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90주년 기념 감사예배
찬양제·사진전 등 행사 다채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워진 교회, 죄악 중에 빠진 영혼 구원의 등대 하늘 높이 우뚝 솟아 밝게 비추리 그 이름 길이 빛날 신덕성결교회”

지난 9월 24일 예배실에 울려 퍼진 ‘신덕교회 노래’가 예사롭지 않았다. 창립 90주년을 맞은 남다른 감회 탓이다. 이날 신덕교회(김양태 목사)는 90주년 감사예배와 찬양제를 통해 창립 정신을 되새기고 100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신덕교회는 1927년 마포 나루 언덕에 세워져 암흑기 민족에 희망을 비췄다. 일제의 핍박에 해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전도와 선교, 봉사 실천을 이어갔다. 6.25 전쟁 중에도 흩어지지 않고 예배를 드렸으며, 김유연 목사가 납북 돼 순교하기도 했다. 이후 지교회 설립과 봉사 활동을 꾸준히 벌였다.

주일 낮 90주년 감사예배에서 홍순영 원로목사는 설교를 통해 “믿음의 덕을 세우고, 하나님과 그 덕을 전파하는 교회로 더욱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신덕교회는 지하 2층에서 90주년 사진전을 전시하며 지난 9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았다.

이날 오후에는 90주년 감사찬양제를 열어 90주년을 자축했다. 신덕교회 출신인 정승일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하행사에는 노세영 서울신대 총장, 황준성 숭실대 총장 등이 영상으로 90주년을 축하했으며, 생일 축하 노래와 케이크 컷팅 등으로 축하의 분위기가 무르 익었다.

신덕교회 출신 성도들도 90주년 감사의 자리에 함께 했으며 90주년 기념으로 분립 개척한 하이공동체 방동주 목사가 분립교회 선교보고를 했다.

이후 김용범 안수집사와 구자희 권사의 사회로 찬양제가 시작되었다. 뿔라여성중창단과 보아스남성중창단이 멋진 하모니로 90주년을 축하했고, 브니엘합주단과 헷세드찬양단도 멋진 축하의 무대를 꾸몄다. 또 연합성가대가 ‘이 작은 나의 빛’ 등을 부르며 빛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노래했으며, 모든 성도들이 함께 ‘여기에 모인 우리’를 합창하며 새로운 부흥을 향한 결속과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 총회장 정승일 김현명 목사 등이 담임목사를 지냈다. 또 성청과 교회학교 운동의 선구자 윤판석 장로, 전 부총회장 홍기득 홍진유 부자 장로 등 평신도 지도자도 수없이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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