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7년까지 매년 교회 봉헌”
‘드림’을 실천하는 교회 다짐
100주년 기념예배로 축제 한마당
100주년 기념관 개관식·기념 음악회도

한우리교회(윤창용 목사)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드림 100’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한우리교회는 지난 9월 24일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기념관 개관식, 기념 음악회 등을 열어 감사와 도약의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한우리교회는 1917년 무악재 근처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예배드릴 교회가 없어 무교정교회(현 중앙교회) 한상호 집사 집에서 함께 예배하며 가정교회로 시작했다. 성도들은 이날 100년의 역사 속 켜켜이 쌓인 믿음의 선배들의 헌신적인 섬김을 돌아보고, ‘드림10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성도들은 이날 ‘드림100’ 선포식에서 ‘2117년까지 매년 한 개 이상의 교회를 봉헌할 것’, ‘삶의 최우선 가치를 ‘드림’으로 삼고 ‘드림’을 실천하는 성도가 될 것’, ‘전도와 선교에 전력을 다할 것’,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열려있는 교회로 나아갈 것’ 등을 다짐했다.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성도 대표 10명이 나와 선언문을 읽고, 일어선 모든 성도들이 마지막 부분들을 따라 읽으며 ‘드림100’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어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과 100주년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비전센터 앞에 세워진 기념비에는 ‘100년의 숨결 한우리교회’가, 뒷면에는 ‘드림100’이 새겨져있다. 100년의 저력을 한 데 모아 ‘드림100’의 비전을 이루고자 하는 한우리교회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날 개관한 100주년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667㎡ 규모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기념관은 한우리교회가 교회 옆 건물을 32억 원에 매입해 두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쳐 이날 개관했다. 기념관은 HYC(청년교회)예배실과 유아예배실, 100주년기념실, 100주년 예배실 등을 갖췄다.

100주년 기념교회 분과장 박인규 장로는 “100주년 기념관은 온성도가 기도하며 봉헌한 헌금으로 세웠다. 곳곳에 글과 사진으로 표현된 100주년의 발자취가 가득한 이 곳은 미래의 역량을 키우는 공간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개관식에는 총회장 신상범 목사, 부총회장 윤성원 목사와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참석했다.

한우리교회는 이날 열린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개교회로서는 드물게 헨델의 ‘메시아’ 40곡 전곡을 연주해 100주년의 감동을 더했다. 이날 연주회를 위해 1부, 2부, 3부, 오후 예배 성가대원들이 연합성가대를 구성해 6개월 넘도록 연습했다. 약 2시간이 걸린 연주가 모두 마친 뒤에는 연주자들을 향해 뜨거운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한우리교회는 고 임영재 목사 유족과 백장흠 원로목사에게 감사패를, 100주년 기념관 건립 공로자, 선교 공로자, 장학 공로자, 60년 이상 근속자들에게는 공로패를 증정했다. 근속 30년 성도들에게도 시상해 교회에는 축제 분위기가 가득했다.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에는 전 총회장 손덕용 목사(청주서원교회 원로),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 서울신학대학교 노세영 총장과 양호승 회장(월드비전)이 참석해 한우리교회의 100주년을 축하했다. 한우리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 중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 케냐에서 6명의 선교사들이 예배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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