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장, 4.0비전선포 “4차산업혁명 선도, 융‧복합 교육 메카 될 것”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지난 9월 28일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동문, 교직원, 학생 등 1,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교 120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120주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새로운 숭실 4.0 비전을 선포하는 축제로 기획된 예배는 특별히 개교 120주년 기념으로 웨스트민스터 합창단(재학생 및 졸업생), 숭실 콘서바토리 합창단, 숭실 교직원 합창단 등 교내 구성원으로 구성된 ‘숭실 120 콰이어’의 합창도 선보였다.

 나경원 의원은 축사에서 “숭실의 120년의 역사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질곡과 아픔이 담겨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혁명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뿌리인 숭실에서 사회 공동체의 훌륭한 리더들을 육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삼환 이사장은 ‘숭실의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숭실대는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으로 문을 닫은 유일한 대학”이라며 “120년을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깊이 감사한다. 하나님의 끝없는 보호하심 아래 숭실은 영원할 것”이라고 축복의 말씀을 전했다.

 황준성 총장은 “하나님의 대학, 숭실이 개교 120주년을 맞이한 것은 함께 기도하며 성원해주신 숭실 가족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숭실은 이 땅에 고등교육을 선도한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대학이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교육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황 총장은 숭실인 모두가 함께 같이 만들어 나갈 창조적 미래상은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기독교 정신을 올바로 세우고 확산시키는 숭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교육의 메카가 되는 숭실, 첨단 ICT캠퍼스를 조성, 특성화된 연구를 심화시켜 나가는 숭실, 국내 최고의 '창업선도대학'으로 도약하는 숭실, 다가올 통일한국 시대에 평양 캠퍼스를 재건하는 숭실"이라며 함께 이뤄갈 숭실 4.0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올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김태술, 김양선, 김형두 동문에게 기념 포상을 수여했으며 숭실대 김영호 법인이사와 김덕윤 영락교회 권사에게 '숭실 120주년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밖에도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기념예배 직후, 120주년기념관(숭덕관) 기공예배를 드려 기념관 설립을 축하했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개관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한국기독교박물관의 역사와 의의를 되짚었다.

 한편, 숭실대는 1897년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평양에 설립한 '숭실학당'을 시작으로 1906년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교육을 시행하고 1908년 대한제국으로부터 대학 인가를 받았다. 1938년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 폐교를 단행함으로써 민족적 자존심과 신앙적 절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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