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장로 배출 등 94주년 임직식 거행
차신철 목사 대학원서 박사학위 취득 감사예배도

충남 홍성에 있는 금당교회가 다가올 100년의 시대를 이끌어갈 신실한 일꾼을 세웠다.

1923년 2월 25일 설립된 금당교회(차신철 목사)는 창립 94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9일 감사예배와 임직식을 거행했다. 충서지역에서 처음 세워진 금당교회는 지나온 94년의 은총을 감사하고 선교 1세기를 향한 새 비전과 각오를 다졌다. 특히 94년 전 평신도들에 의해 시작된 역사적 의미를 살리는 임직식이 의미가 있었다. 그 중 첫 여성장로를 세운 것이 주목되었다.

금당교회는 이날 임직식에서 김정숙 집사를 장로로 장립했다. 여성 장로는 94년 역사 이래 처음이다. 김 신임 장로는 25년 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꾸준하게 봉사해온 여성 일꾼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정숙 장로는 이날 “거룩한 직분을 맡아 하나님을 경외하며 뭇 영혼을 사랑하고 몸과 마음을 다해 충성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진 권사취임에서는 정명옥 안윤아 최연순 심은희 유유신 씨 등 5명이 새로운 직분을 받고 충성을 다짐했다. 또 임직식에 앞서 열린 추대식에서는 20년간 장로로 시무해온 조기섭 장로가 원로로 추대되었다. 기도의 어머니의 자리를 지켜온 김용래 권사 등 명예권사로 추대되었다.

임직과 더불어 경사스러운 일도 있었다. 차신철 담임목사의 박사학위 취득 축하식도 열려 기쁨을 더하게 했다. 차 목사는 목회 중에도 배움의 끈을 놓치 않고 학문에 정진한 끝에 얼마전 서울신대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성결교회 부흥설교 변천에 관한 연구 - 한국 전쟁 이후부터 2000년까지’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날 논문 지도교수인 정인교 교수(서울신대)가 학위기를 전달하고 박사예복을 입혀 주었으며, 서울신대 전 총장 조종환 목사가 축사하고 성도들이 축하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차신철 목사는 “말씀을 더 연구해서 좋은 꼴을 먹이기 위해 학업에 정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예배는 홍성동감찰장 서차교 목사의 집례와 충서지방회 부회장 조대은 목사의 기도, 지방회장 김인호 목사의 설교, 차재행 원로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또 송천웅(대천교회) 조영래(한내교회) 최기범 목사(대하교회) 등 지방회 내 인사와 이종완 목사(대광교회 원로)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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