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인들에게 사랑 실천

성결인 장로들이 노숙인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에 나섰다.

서울지역장로협의회(협의회장 김천일 장로)는 지난 10월 17일 서울역 인근 노숙인 쉼터인 해돋는마을(신생교회)에서 식사 배식 봉사에 나섰다. 협의회가 노숙인 배식 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장 김천일 장로는 “협의회의 실제적인 선교사역을 위해 노숙인 섬김 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식사 배식 봉사에는 협의회 임원과 회원 등 20여 명이 모여 약 100명의 노숙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사랑의 식탁 교제를 나누었다.

협의회 임원 등 봉사자들은 모자와 앞치마, 장갑 등 배식복장을 갖추고 노숙인들이 앉은 자리까지 식사를 전달해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하도록 도왔다.

노숙인들은 정성껏 차린 밥과 반찬을 맛있게 먹었고, 양이 부족한 사람들은 양껏 더 먹을 수 있도록 추가로 배식했다.

식사 후에는 설거지 담당 봉사자들이 잔반을 처리하고 식기를 닦으며 뒤처리를 했다. 서울지역 장로들은 배식과 설거지 등 모든 봉사의 과정 동안 웃으며 즐겁게 노숙인들을 섬겼다.

이날 또 협의회는 해돋는마을에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하고 발을 보호하도록 양말도 선물로 전달했다.

배식 봉사 전 예배는 협의회 직전회장 정진고 장로의 기도, 부회장 우종일 장로의 성경봉독, 임원단의 특별찬송, 백운주 목사(증가교회)의 설교와 축도, 협의회 회계 이창수 장로의 봉헌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목마름’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백운주 목사는 “우리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가 아니면 영적 목마름을 해소할 수 없다”며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기도에 응답하시고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된다”고 말했다.

예배와 식사 때는 김종국 장로가 톱과 팬플롯 연주로 노숙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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