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기도와 회개 … 성결교회 부흥·갱신 기원


‘2017 성결교회 부흥 콘퍼런스’에 참가한 600여 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은 사흘간의 대회 기간 말씀과 기도, 찬양 가운데 새 부흥의 의지를 다지고 영적 회복과 쉼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 신상범 총회장은 “성결교회가 다시 한 번 과거 선배들이 일궈 놓은 장·감·성의 위상이나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던 성결교회다움을 되찾아야 한다”며 “사중복음의 능력을 향유하며 목회현장에서 부흥을 일궈내고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인 강사들과 함께 편안한 시설 속에서 쉬면서 부흥의 은혜를 되찾고 누리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10월 23일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5일 폐회예배 전까지 오전과 오후, 저녁, 새벽에 총 10회의 부흥회가 진행됐다. 집회 사이에 20분 정도의 휴식 시간만 주어지는 강행군이었지만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칠 때까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자리를 지켰다. 목회자들의 교회 부흥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부흥회 강사들도 자신들이 경험한 부흥의 원리와 목회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90여 분의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강연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40년 이상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목회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했다. 교회 부흥을 위해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고 교회의 본질과 목회자의 정체성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기도 하면서 말씀의 감동과 은혜에 흠뻑 젖어들었다.

강사들은 사례비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으며 오히려 총회에 부흥 콘퍼런스 후원금을 전달했다. 교단의 부흥, 작은교회 성장에 일조하고픈 마음을 모은 것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위해 전국장로회와 전국권사회, 남전도회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 평신도기관들도 교단부흥의 뜻을 모아 후원했다. 이러한 후원에 힘입어 대회가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으며 태블릿PC, 여행가방,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해 골고루 나누었다.

매 집회 전후로 진행된 찬양의 열기도 뜨거웠다. 신길교회와 빈들워십 찬양팀이 무대에 올라 찬양과 율동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집회장에 말씀의 은혜, 찬양의 은혜가 차고 넘치면서 참가자들은 몸의 피곤함도 잊고 대회에 집중할 수 있었다. 

둘째 날 부흥세미나는 1, 2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7개의 주제 중 참가자가 원하는 2개의 주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음세대 부흥을 기대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유·초등부 주일학교 부흥세미나’ ‘중고등부 부흥세미나’를 마련했으며 이 밖에 농어촌교회와 금요철야, 노인목회, 사모론, 부교역자 등에 대한 주제로 부흥세미나가 진행됐다. 강사는 김덕주 목사(정동교회), 이정현 목사(군산드림교회), 허병국 목사(군위교회), 안용식 목사(김해제일교회),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김찬자 사모(천호동교회), 신용수 목사(용인 비전교회) 등 분야별로 풍성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목회자 등을 강사로 세웠다.

‘송정미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복음성가 가수 송정미 사모의 간증과 찬양이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노혜신 전도사(아이사랑교회)는 “600여 명의 교단 목회자가 한 자리에 모여 여러 강사 목사님의 부흥 경험을 들으면서 새로운 용기와 힘을 얻은 자리였다”고 고백했다. 김이겸 목사(온누리교회)는 “지방회 목사님들과 같이 왔는데 함께 말씀과 기도로 영성을 증진하고 친밀한 교제도 나눌 수 있어 목회에 큰 도움이 되었다. 좋은 행사를 마련해 준 총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좋은 시설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윤창섭 목사(강릉중앙교회)는 “오크밸리 리조트 시설이 훌륭하고 숲 안에 들어온 것처럼 아늑한 분위기에서 강연을 들으니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총회는 이번 콘퍼런스 기간 한솔 오크밸리 리조트와 MOU를 맺어 이후에도 성결교회와 성결인 등이 오크밸리 리조트 시설을 이용시 할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부흥 콘퍼런스 후속 프로그램으로 부흥하는 성결교회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 중 신청자에 한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미 부흥을 경험한 교회를 탐방하여 목회의 운영과 실제를 체험하는 배움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립하고 성장한 교회들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섬기는 기회도 되어 교회 간 상생과 화합 차원에서도 유익하고 나아가 교단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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