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문제 외면할 수 없어”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신명범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은 지난 10월 26일 총회본부에서 오준 전 유엔 대표부 대사(사진)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오준 전 대사는 2015년 한국인 최초로 UN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같은 해 12월 특별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인권이 공식 안건으로 채택되는데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오준 전 대사는 이날 인권의 문화적, 사회적 개념을 소개하고 “가장 심각한 인권침해는 국가가 하고 있다”며 나치 독일의 유태인 학살, 캄보디아 공산 정권의 대학살 등을 예로 들었다.

오준 전 대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수천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가공할만한 무기가 개발되면서 인류는 전쟁과 분쟁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유엔을 창설하게 되었으며 유엔은 주 임무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인권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전 대사는 “오늘날 북한은 한국보다 국민소득 20배, 무역규모는 150배의 차이가 날만큼 뒤쳐지고 있다”며 그 이유로 폐쇄적인 북한 정권을 지목했다.

오 전 대사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잘못된 3대 세습과 김정은 정권의 취약성 때문”이라며 “북한이 폐쇄적인 국가가 되면서 최악의 인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전 대사는 또 유엔의 북한조사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북한의 인권 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동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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