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개혁정신 실천 절실한 시대”
강사 양기성 목사 “성령의 사람” 강조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조망하는 행사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8세기 영국의 존 웨슬리의 개혁정신을 계승하는 선교대회가 대학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주남석 목사)는 지난 10월 26일 경기 안양 성결대학교 대강당에서 제37차 국내선교대회를 개최했다. 노윤식 목사(예성 주님앞에제일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선교대회에는 기성과 예성, 구세군 등 3개 교단 신학교 대표와 성결대 교수, 학생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성령의 사람 웨슬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양기성 목사는 “요즘 같은 위기의 시대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내가 죽고 난 다음 만약 1파운드라도 남겼다면 나를 강도라고 평가해도 좋다'고 말한 존 웨슬리의 청렴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웨슬리는 성결한 삶과 성령 충만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날마다 일평생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를 하고, 죽기 5일전까지 전도한 위대한 전도자 였다”며 “세속화와 물질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웨슬리의 후예 답게 불의와 죄악에 항거하고 가난과 질병을 정복하고 사랑과 성결의 복음을 당당하게 전하는 21세기 위대한 선교의 주역이 될 것”을 당부했다. 

설교에 이어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선언문이 낭독됐다. 참가자들은 조진호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선창에 따라 선언문을 함께 읽으며 ‘위임 받은 사역을 위해 헌신할 것’과 ‘같은 소명을 받은 동역자로서 서로 돕고 격려할 것’, ‘청지기로서 청렴하고 검약한 삶을 통해 교회와 사회의 덕이 될 것’, ‘국가와 사회가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 위에 바로 서도록 노력할 것’ 등을 천명했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웨슬리의 종교개혁 정신과 영적 리더십을 전하고, 그의 청교도적 삶을 공유하기 위해 국내선교대회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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