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가 오는 11월 12일 주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반도에서 북핵 위기를 몰아내는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범교단 차원에서 연합기도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등 안보위기 상황에서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2년 만에 다시 한국교회 성도 10만 명이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이같은 규모는 2015년 8월 서울시청 광장에 수십만 명이 운집한 ‘광복 7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북한의 핵 위협으로 북한과 미국이 험악한 말을 주고받으면서 전쟁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북한은 그동안 체제 유지 명목으로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밝혀 왔지만 근자에는 주한미군 철수 등 적화통일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현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확률은 매우 낮고, 또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기독인이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교회가 일제 치하,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등 역사의 변곡점마다 민족의 융성과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왔듯이 지금도 한국교회는 하나 되어 기도에 나서야 한다. 우리 눈앞의 전쟁 위협에 맞서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평화를 이루어주시기를 기도하며 나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두세 사람이 기도하면 주님이 그들 가운데 있겠다고 하셨으니 전국 각 교회에서 들불처럼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남북평화와 통일은 한국교회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교회가 복음 위에 굳게 서서 기도로 무장할 때 하나님께서는 평화를 허락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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