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석·정혜향 목사부부 설립
‘기독예술대안학교’비전 품어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에 기독대안학교인 슬로스쿨이 개교했다. 슬로스쿨은 김주석 정혜향 목사 부부(성락교회 협동)가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대안학교를 목적으로 설립했으며 중·고등 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독서와 글쓰기, 인문학 수업이 기본 교육과정이며 디자인, 공예, 음악, 문예창작 등의 문화수업도 진행된다. 학생의 적성과 필요에 맞춘 교육은 물론이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한 검정고시 준비과정도 준비 중이다. 학생 모집은 당분간 수시모집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기독교 정신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대안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슬로스쿨 개설에는 우리 교단 목회자와 장로들도 힘을 모았다. 류명식 장로(성락교회)가 학교법인 이사회를 맡았으며 김성은 교수(서울신대 은퇴), 강안일 목사(성락교회 부목) 강은택 목사(유동교회) 등이 이사를 맡았다. 김주석 정혜향 목사 부부도 상임이사와 교장으로 섬기며 청소년 사역에 주력할 계획이다.

슬로스쿨 개교로 김주석·정혜향 목사 부부가 오래 전부터 품었던 대안학교 설립 비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 목사 부부는 십여 년 전부터 교육목회를 비전으로 삼고 기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해 이날 개교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폐교를 매입하고 공사와 리모델링을 거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성락교회 등 뜻을 함께 하는 동역자들의 기도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0월 21일 열린 개교예배는 김주석 목사의 집례로 박승엽 목사(신안수정교회)의 기도, 지형은 목사(성락교회)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지 목사는 “문준경 전도사의 죽음이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었듯이 그분의 신앙 유산이 깃든 지도의 슬로스쿨에서 순전한 열매가 맺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는 법인 회원들을 비롯해 성락교회 성지순례팀 일원과 문준경순교기념관 관장 김헌곤 목사, 양영모 신안군의원, 임흥빈 전라남도의원 등 목회자와 성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학교의 앞날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특히 양영모 군의원과 임흥빈 도의원은 신안군과 전라남도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행정지원 할 것을 약속했다.

교장 정혜향 목사는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한 슬로스쿨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장소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010-8403-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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