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신대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세미나
종교개혁 신학적 의미·개혁 위한 윤리의식 고찰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 황덕형 교수)은 지난 10월 31일 종교개혁 500주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형근(구약신학) 박창훈(교회사) 박삼경(기독교윤리학) 김순환 교수(실천신학)가 종교개혁의 신학적 의미와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윤리의식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약성서와 개혁’을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 소형근 교수는 신명기 개혁운동과 유대 공동체 개혁운동, 루터의 종교개혁을 설명하고 모두 성서에 기초를 두고 있음을 역설했다. 소 교수는 “16세기 에라스무스와 같은 인문주의자들도 한결같이 ‘본질로’라는 슬로건을 주창했지만 종교개혁의 다른 점은 ‘성서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성서 앞에서 우리의 민낯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개혁의 본질을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박삼경 교수는 한국교회의 개혁 과제로 기독교인의 윤리의식 회복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루터는 인간차별과 교리적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등을 강조하며 전 유럽에 영향력을 끼쳤다”며 “교회가 당시 루처터럼 한국사회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기독교인들의 책임있는 모습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박창훈 교수는 ‘종교개혁의 역사신학적 의미:개신교 정치의식의 발전’을, 김순환 교수는 공동체성과 회중의 참여가 회복된 종교개혁의 예배에 대해 발표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