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행정 발전에 큰 족적 남겨…국가유공자로 서울 현충원에 안장

전 교단 총무 임철재 목사의 장례예배가 지난 11월 2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에서 교단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6시 향년 84세로 소천했다.

고 임철재 목사는 제28, 29, 30대 교단총무와 선교국장을 역임하는 등 교단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부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장인이며 임응순 목사(수유리교회)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고인의 장례예배는 총회 임원을 비롯해 전 총회장과 전 총무, 총회본부 직원, 유가족과 삼성제일교회 성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가 집례한 이날 예배에서는 ‘달려갈 길 마치고’란 제목으로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가 설교했다. 이 목사는 “임철재 목사님은 가장 이상적인 총무상을 보여주신 분이었다”며 “좋은 지도자, 소신있는 신앙인이었으며 교단과 하나님을 사랑하셨던 임 목사님은 이제 하나님 앞에 가셔서 큰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총회장 이봉열 장로는 대표기도에서 “교단을 바르게 섬긴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 발자취를 소중히 간직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전 교단총무 최희범 목사는 조사에서 “엄하면서도 한없이 따뜻했던 임철재 목사님은 큰 산과 같은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상했으며 전 부총회장 채준환 장로는 “교단 선교국장과 총무로 재직하시는 동안 교단 행정이 크게 발전했다. 직원 한 명 한 명을 자상하게 보살펴주시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울먹였다.

전 선교국장 김종웅 목사도 “임철재 목사님은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존경하는 영적 스승이었다”고 추모했다.

이날 또 서기 남창우 목사의 성경봉독, 삼성제일교회 주은혜찬양대의 찬양, 유지재단이사장 박명철 목사의 고인 약력소개, 총회본부 중창단의 조가, 부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유족대표 인사가 있었으며 전 총회장 손덕용 목사가 축도했다.

고인의 유해는 유족과 추모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으며 화장 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고 임철재 목사는 1934년 충남 부여 옥산면에서 출생해 충남 율암교회에서 전도사로 시무하다가 목사안수 후 1958년 군목으로 임관했다. 군목으로 20년을 근무하면서 군종감실, 수도통합병원, 수도경비 사령부, 파월군수사령부 등지에서 근무했다.

제대 후에는 총회 선교국장으로 7년, 교단총무로 9년, 교단 선교사훈련원장으로 재직하는 등 교단 발전에 헌신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은도 사모와 장남 임응순 목사(수유리교회, 자부 박문정 사모), 장녀 임종숙 사모(사위 윤성원 목사), 차녀 임은영 사모(사위 전병희 선교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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