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오 드라마·바이블렉스·문화사역 등 소개

삼성제일연구소(소장 윤성원 목사)가 주관한 2017 삼성제일심포지엄이 지난 11월 13일 삼성제일교회에서 ‘작은 교회와 더불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윤성원 목사는 “작은 교회 교역자들의 사역을 실제적으로 돕기 위해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설교준비부터 다양한 사역까지 교회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강연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현대드라마치료연구소 김세준 교수는 ‘성경이 살아나는 비블리오 드라마’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비블리오 드라마는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성서 안에서 다루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대상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성경의 이야기를 연기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담과 하와, 모세, 다윗, 예수, 베드로 등 성경 속 인물들을 직접 연기하면서 당시 인물들의 고난과 고통, 환희 등을 맛보는 것이다. 여기에 선악과와 돌아온 탕자, 다윗의 물맷돌 등 성경 속 이야기를 직접 실현해 볼 수도 있다. 구약과 신약의 인물들이 연극 속에서 만나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상상이 이뤄지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김 교수는 “비블리오 드라마에서는 모든 것이 시대를 뛰어넘어 만남을 이루게 된다”며 “하와와 예수님이 만나고, 모세와 바울이 만나는 등의 경험을 통해 우리와 성령이 직접 조우하는 만남의 드라마가 펼쳐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블리오 드라마의 장점은 교인들은 물론이고 이제 막 교회에 발을 붙인 새신자와 불신자까지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삶에 대해 직접 연기하면서 삶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룰 용기를 얻게 된다. 이를 넘어 개인의 문제는 물론이고 공동체의 갈등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비블리오 드라마 실습코너가 마련돼 참석자들이 참여해 볼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성경은 과거의 교훈을 담은 책이거나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텍스트가 결코 아니다”라며 “성서를 직접 체험하고 적용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인데 비블리오 드라마는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리칭스쿨 대표 김창혁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하는 바이블렉스 활용법’에 대해 강연했다. 김 목사는 “성경의 모든 이야기에는 저자의 의도와 목적이 있는데 설교자는 이 의도를 찾아내야 한다”며 “강해설교는 저자의 의도를 역사적, 문법적, 신학적 연구를 통해 찾아내 먼저 설교자에게 적용한 후 청중들에게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설교”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목사는 구약의 이사야 43장의 말씀을 연구하는 방법을 직접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삼성제일교회는 이날 강연을 위해 참가자들에게 21만 원 상당의 바이블렉스 9.0을 모두 지급했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바이블렉스를 시연하면서 도입과 배경 이해, 결론까지의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었다.

이 밖에 디자인엘선교회 대표 임민순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문화적으로 알리기’을 주제로 발제했다. 임 목사는 교회에서 간단하지만 쉽게 사진과 미디어를 사용하는 법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신생아가 처음 교회 올 경우 담임목사에게 안수받는 장면을 찍어 예배 후 미리 준비한 액자에 넣어 바로 전달하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예배 중에 출력하면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선물을 받는 부모에게도 큰 기쁨이고 교회에도 역사로 남는 장점이 있다.

또 임 목사는 교회 로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교회 로고는 교회의 정체성과 특징은 물론이고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하고 “지금 우리가 남기는 사진 한 장, 서류 하나가 교회의 역사가 되고 자료의 가치로 남게 된다”고 제언했다.

임 목사는 자료를 남기는 방법으로 외장하드 같은 저장장치와 구글포토 등의 앱을 추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선물과 경품도 푸짐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바이블렉스와 한국도자기를 전달했으며 추첨을 통해 노트북과 아이패드, 노트성경, 외장하드, 샤오미 미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 키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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