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 강연
“분명한 소명이 목회 출발점”

“목회하면서 고민이 없다면 그곳에는 더 이상 발전이 있을 수 없고, 분명한 소명이 없으면 정체성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가 지난 11월 23일 서산교회에서 열린 충서지방(지방회장 김인호 목사) 목회자 부부 세미나에서 후배 목회자 부부에게 던진 목회적 조언이다. ‘목회의 고뇌와 영광, 그리고 준비’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흔히 갖고 있는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10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우선,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재미있고, 보람되게 목회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암담하고 힘든 가운데 사역하는가?”를 물으면서 “그 해답은 바로 성령 안에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만나고 성령을 체험해야 비로소 소명감을 가지고 나의 목회를 할 수 있다고 이 목사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이를 설명했다. 고난이 와도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인식(임계점)을 하면 성령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승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어 “조급하거나 구태의연하면 문 닫기 십상”이라며 “장기적 안목을 가지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교회는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항상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것으로 동기유발을 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목사는 “규모는 작아도 내용이 알차고 특성이 있는 목회, 벤처 목회에 눈을 돌릴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이 목사는 △설교에 초점을 맞춰라 △상식이 있는 목회를 하라 △영성과 지성을 관리하라 △큰 생각을 가지라 등의 목회지침을 강조했다.

이날 목회자 세미나는 전도부(부장 황성연 목사) 주관으로 오전, 오후 두차례 강연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전도부장 황성연 목사의 사회로 전도부 서기 함동주 목사의 기도, 지방회장 김인호 목사의 인사에 이어 세미나가 시작됐다. 이날 서산교회(김형배 목사)에서 참석한 목회자 부부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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