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으면 미래가 없다”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신명범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는 지난 11월 23일 총회본부에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미래를 여는 크리스천 리더십과 역사의식’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이배용 전 총장(사진)은 “역사를 잘 알고 바르게 아는 것이 바로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역사와 문화를 알아야 브랜드 가치와 나라의 국격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장은 세종대왕의 소통과 사랑을 실천하는 리더십에 대해 “22살에 즉위 하셨지만 일찍이 교육운동을 펼치며 한자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언어 한글창제로 소통을 했다”며 “중국의 사대주의적 유교사상을 벗어나 우리만의 것을 찾기 위해 향교와 향악을 만들었으며 과학자로부터 해시계, 물시계를 발명케하고, 노비의 출산휴가를 권고하는 등 가장 탁월한 창조와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총장은 또 9층 석탑에 구적(반드시 물리쳐야 할 9개의 적)을 새겨 넣어 백성들에게 염원과 기도를 이끌어 내는 결집력을 만들었던 신라 선덕여왕의 리더십을 소개했다.

이 전 총장은 또 추사 김정희의 그림 ‘세한도’와 관련해 서귀포에 유배당한 추사에게 중국의 새로운 책을 보내주던 제자에게 감사와 보답의 마음으로 세한도를 그렸고 그런 그의 마음이 그림에 잘 배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산의 마애삼존불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의 방향에 따라 미소가 달리 보인다”며 “그것은 평화를 기원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바다를 건너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전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장은 마지막으로 “크리스천은 나라사랑 정신, 기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잃으면 안 된다”며 “이 애국심과 기도, 감사하는 삶을 다음세대들에게 바통으로 잘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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