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초교파 단체가 주도
“시끌벅적” 상권 활기 띠고
사람들 얼굴에 웃음꽃 ‘활짝’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국이 성탄트리의 불빛으로 반짝이며 아기 예수 탄생의 설렘을 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CTS 대한민국성탄트리점등축제가 12월 2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점등행사는 당일 오후 5시~6시 반 CTS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점등인사 20명이 무대에 등단해 성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백석총회 연합성가대 500여 명이 웅장한 캐롤로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게 된다. 이날 점등된 트리는 1월 8일까지 시청 광장에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알린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일찌감치 지난 11월 9일 20m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열었다. 트리에 눈꽃, 선물상자 등 각양각색의 장식물을 달았을 뿐 아니라 캐롤에 맞춰 시시각각 조명색이 화려하게 변해 행인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정성훈 목사)는 12월 2일~1월 7일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제9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를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라는 주제로 연다. 2일 열리는 점등식에는 더 많은 시민들과 성탄의 즐거움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아 장애인, 탈북민, 다문화 주민, 환경미화원, 소방관 등 다양한 이웃들이 점등위원으로 나선다. 사무국장 채광수 목사는 “부기총이 이 곳에서 9회째 트리를 설치한 결과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는 의의도 있어 부산시에서도 부기총의 트리 점화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광복로 입구에서 시티스폿, 근대역사관과 창선상가 입구까지 3개 구간으로 나눠 아기 예수의 탄생과 관련 소주제에 맞게 예쁜 트리와 전구를 장식한다.

제5회 경기 동두천 크리스마스 트리축제가 지난달 3일 ‘빛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동두천 중앙로 일대에 조성된 트리 거리의 빛을 밝히는 점등식과 함께 개최됐다. 12월 30일까지 원도심 중앙로변과 동두천시 외국인관광특구까지 화려한 빛으로 감쌀 예정이다.

축제는 전통시장을 비롯한 원도심의 상권을 활성화해 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즐거운 연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인천 동구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11월 24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9일까지 88일간 운영한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단조로운 형태에서 탈피해 16m 높이의 초대형 트리의 LED조명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수 십 가지의 화려한 패턴을 선보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는 예술작품을 활용한 트리가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11월 22일 설치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을 활용해 트리를 꾸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호박 트리 주위로는 움직이는 모형 기차가 놓였다. 

경북 군위군기독교연합회(회장 백준호 목사)는 지난 11월 25일 군위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길 기원했다.

이날 점등식에서 백준호 목사는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인류 구원의 빛이 되셨다”며 “우리 모두가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예수그리스도의 밝은 빛을 온 누리에 전파하는 일에 힘을 모아 전하자”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에서는 12월 4일 양산시 기독교총연합회 주관으로 양산종합운동장 앞 사거리, 덕계 지하차도 위에 높이 12미터의 성탄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을 열었으며 경남 창원시에서도 11월 26일~1월 3일 창원광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다.

바울교회(신용수 목사)도 교회 자체적으로 전주지역 시민들이 성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대형 트리를 설치한다. 바울교회가 대형 트리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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