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 영화, 미술 전시회 등 공연 풍성

2017년도 보름 남짓 남았다. 감사로 마무리하는 따뜻한 연말, 가족 또는 친구 등과 ‘문화’로 한 해를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 해를 돌아보는 오붓한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송정미 뮤지컬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

16년 동안 해마다 크리스마스 공연을 선보여온 CCM 아티스트 송정미의 ‘크리스마스 인 러브’가 올해에는 뮤지컬로 찾아온다.

12월 22~31일 서울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열리는 ‘송정미의 크리스마스 인 러브’는 송정미 사모가 기도로 선곡한 성탄 캐롤과 성가곡, 감미로운 팝송, 영화음악, 가요 등을 뮤지컬로 구성해 넌크리스천들도 흥겹게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더 북’, ‘요한계시록’ 등을 제작·공연해 온 ‘문화행동 아트리’가 대본, 연출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은 4,000년 전 모리아산에서 벌어진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를 ‘사라’로 분한 송정미 사모의 안내를 따라 지켜본다는 스토리다. 모리아산에 예비해놓으신 하나님의 ‘선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선물’을 한 무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전체 좌석 중 10%를 장애우와 미혼모, 탈북자, 선교사,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섬기는 ‘러브시트’ 기부 희망자도 모집 중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성탄절 오후 5시 30분 문의: 02)741-9182

영화 '위대한 탄생'

예수 탄생의 경이로운 순간을 담은 영화 ‘위대한 탄생’(감독 캐서린 하드윅)이 12월 14일 개봉했다.

영화는 천사 가브리엘의 예언에 따라 베들레헴까지의 여행길에 오른 마리아와 요셉이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예수 탄생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나사렛과 모로코, 사하라 사막 등 성경 속의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으며 특수효과팀이 완벽하게 되살려낸 옛 예루살렘 거리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또 역사가들, 성경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에 따라 제작되어 구성 또한 완벽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웨일라이더’로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케이샤 캐슬 휴즈가 마리아 역을,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에 출연했던 오스카 아이삭이 요셉 역을 맡아 열연했다.
12월 14일 전국 개봉

서번트 작가 특별전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

장애가 있지만 특정 영역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통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놀라운 재능을 엿볼 수 있다.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를 주제로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국회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밀알복지재단 서번트 작가 특별전’에서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교육을 지원받고 있는 발달장애인 작가 8명의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서번트 증후군 작가들이 사물을 보는 특별한 관점과 대담한 색채 사용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밀알복지재단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각자가 지닌 재능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1층 안내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갤러리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02)788-2296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콘서트

프랑스의 보이소프라노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설립 11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22일까지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특별 콘서트’로 내한공연을 펼치고 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탁월한 기량을 갖춘 보이 소프라노 솔리스트들과 알토, 테너, 베이스의 4성부로 구성된 24명의 소년합창단이다. 이번 특별 콘서트에서는 합창단의 110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사랑’을 테마로 한국 관객들에게 감동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합창단은 뛰어난 음악적 기량으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곡 모차르트 ‘자장가’와 ‘평화’ 등의 클래식 명곡과 아름다운 성가들, 세계 민요, 샹송과 팝송, 캐롤, 뮤지컬 넘버 등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전국 공연은 서울과 대구를 거쳐 경기도 성남과 부산, 경기도 광주, 강원도 원주, 경남 진주, 충남 당진, 경남 밀양 등을 순회하며 열린다.
문의:02)597-9870

연극 ‘빈방 있습니까’

1981년 초연부터 37년째 12월이면 어김없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연극 ‘빈 방 있습니까’가 오는 12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엘림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빈 방 있습니까’는 그 동안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성탄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연극은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한국적으로 극화한 작품이다. 교회 연극반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학습지진아인 ‘덕구’를 통해 성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동화처럼 아름답고 예쁜 성탄절 연극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 주기에 충분하며, 성탄절의 진정한 주인공은 누구인지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4, 7시
문의:02)766-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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