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신 아기예수 어둠을 밝히다
부여중앙·천안·한강교회 성탄헌금 난치병 환자 돕기

▲ 수정교회(이성준 목사) 어린이와 청소년 등 다음세대가 아기예수님이 오신 성탄절을 기다리며 촛불을 밝혔다.

성탄절 헌금을 모아 귀한 생명을 살리며 예수사랑을 나누는 교회들의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부여중앙교회(신윤진 목사)는 성도들의 사랑과 따스한 마음이 담긴 성탄헌금 전액을 부여지역 난치병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할 예정이다. 성탄헌금을 모아 지역 난치병 학생들을 돕는 건 올해로 14년째 이어지는 부여중앙교회의 전통이다.

매년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초·중학생들에게 성탄헌금 전액을 쾌척하고 있다. 교회에서 지원하는 헌금이 전체 치료비를 지원할 만큼 큰 금액은 아니지만 투병하는 학생들과 간호하는 가족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교회가 꾸준하게 관심 갖고 위로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점에서 성탄의 의미를 더하는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이다.

신윤진 목사는 “올해도 성도들이 정성껏 드린 성탄헌금 전액을 전하는 것으로 지쳐있는 난치병 환우와 부모님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교회(윤학희 목사)도 성탄절 헌금을 모아 지역 내 난치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성탄헌금으로 난치병 환자돕기’는 윤 목사가 부여중앙교회 시무 시절 처음 시작한 나눔으로 천안교회에서도 성탄절 정기 사역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헌금이 늘어나 치료비 지원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천안교회는 올해 12월 25일 성탄예배 당일 구세군의 자선냄비를 교회로 초청해 특별한 모금시간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학희 목사는 “올해는 자선냄비 모금액이 예년의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알려져 안타까웠다”면서 “우리 교회에서 사랑의 불씨를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시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강교회(신동운 목사)도 올해 3번째로 성탄절 헌금을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생명헌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교회 인근의 오학동주민센터 사회복지과에 생명헌금을 기부해 수술비나 치료비가 부족한 이웃을 돕는 것이다. 작년에는 이 헌금으로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이웃의 1년치 심리치료비용을 지원했다.
신동운 목사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의미에서 이웃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생명헌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성탄절의 기쁨을 꺼져가는 이웃들의 생명을 살리는데서 찾는다면 더 의미있는 성탄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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