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씨 배교 등에 조급증 드러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도들이 지난 12월 24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홍보 집회를 열어 눈총을 샀다.

이날 2만여 명의 신천지 신도들은 “인류 6,000년사에 유일한 진리의 성읍”이라고 외치면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과 광화문 광장 일대를 점거했다. 집회 장소 주변에는 한기총과 CBS를 비난하는 문구를 새겨 넣은 대형버스가 순환 운행했다.

신도들은 진행자의 지휘에 따라 “신천지는 승리한다”, “거짓 보도한 CBS를 폐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지난해 4월 대규모 집회를 연 이후 또 다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것은 신천지의 조급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로 신천지가 이만희 총회장의 사후를 대비해 억대 굿판을 벌였던 정황이 드러났고, 이만희 총회장의 유력 후계자였던 김남희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가 최근 ‘배도자’로 몰리면서 김 대표를 따르던 신도들의 혼란도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는 “신천지의 이번 성탄전야 광화문 집회는 내부 단속 목적이 크다”며 “유력 후계자였던 김남희 씨가 배도자로 몰리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신천지가 완전히 패소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부 혼란을 막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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