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39:1~3, 20~23)

요셉하면 ‘꿈꾸는 사람’(창37:19)이라는 별명이 생각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위대한 꿈을 주시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의 꿈을 잘 해석하게 하여 그가 복된 사람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의 인생을 묘사하는 또 다른 별명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창39:2,3,4,21,23)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그가 믿음으로 승리하는 비결이었습니다.

첫째로, 요셉의 역경 중에서도 하나님은 함께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말미암아 하루아침에 노예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가 어린나이에 외국 땅에서 종살이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고달프고 억울했을까요?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환경이 좋고, 평탄하고, 순조로웠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산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악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의심하지 않고 믿으며 산 것입니다. 그의 신앙 그대로, 비록 역경 가운데 있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역경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은 복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둘째로, 요셉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이방인들에게도 보여주었습니다. 요셉의 삶을 보면, 그의 범사가 형통함을 통해서 그 주인에게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심을 보여주었습니다.(3절) 나중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지만, 간수장도 은혜를 받아 하나님께서 그 함께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22절)

어느 목사님이 자기 교회에는 빈자리가 많이 있는데, 극장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어느 배우에게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배우는 “우리는 허구도 진실인 것처럼 연기하는데, 믿는 자들은 진실을 갖고도 거짓처럼 살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요셉은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요셉의 생애는 정말로 놀랍습니다. 그의 생애를 부분마다 떼어놓고 어느 한 쪽 만을 바라본다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은 자처럼 가련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가 팔려간 보디발의 집은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옥에 갇히면 함께 갇혔던 죄수들과 간수들이 복을 받고, 한 나라의 총리가 되면 그 때문에 온 나라가 복을 받아 기근을 부국의 기회로 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그에게 고난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었습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확신한 요셉은 정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니 자기와 동침할 것을 제안하며 그를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9절)하며 이를 거절하고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한 마디로 그는 ‘나는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앞에 있다’는 신전의식(神前意識)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성결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며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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