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목사 유족에게 성탄 헌금 전액 후원
유족돕기 운동 전개

고 박재용 목사 유족돕기 성금계좌: 새마을금고 030410-0109133 예금주 김혜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가족을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주 함께하는교회(이동명 목사)가 지난 1월 8일 성탄헌금 1,000만 원을 고 박재용 목사의 유족 김혜영 사모에게 전달했다.

그동안 성탄헌금을 어려운 이웃과 장학금 등 구제사업에 사용해온 함께하는교회는 이번엔 갑작스런 화재로 가장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로 하고 구호성금을 지원한 것이다.

이동명 목사는 “우리교회는 이전부터 성탄의 사랑을 나눈다는 취지에서 성탄헌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구제와 복지, 장학금 지원에 사용해 왔는데, 금년에는 지역 내 어려움을 당한 목회자 유가족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애석한 마음을 담아 성탄헌금 전액을 고 박재용 목사 유족에게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함께하는교회는 그동안 성탄헌금 뿐만 아니라 국내외 어려운 교회와 선교지를 남모르게 도와왔다. 지난해에는 부산 새사람교회의 교회당 매입 지원금으로 3,000만 원을 후원했다. 또 네팔 선교사의 노후한 차량 교체를 위해 특별 지원도 했다. 이 밖에도 작은교회와 가난한 이웃의 짐을 덜어주고 사랑을 나누는 일에 솔선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제천 화재 피해자 유가족 돕기 성금을 공개적으로 전달한 것은 참사 유족을 돕는 운동에 교단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이동명 목사는 “충북지방회가 유족 돕기 성금 모금을 하고 있는 만큼 같은 지방회 소속 교회로서 유족 돕기 모금에 마중물이 되기 위해 이렇게 성도들의 정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상문 장로도 “당회원 모두 유족 돕기 성금 기탁을 흔쾌히 동의했다”면서 “그동안 성탄헌금으로 하던 복지, 장학금 지급은 다른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금은 충북지방 종교인과세 세미나에 앞서 지방회 목회자와 사모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동명 목사, 전상문 장로, 교단 김진호 총무 등이 전달했다. 

한편 충북지방회는 지난 1월 2일 열린 임원회에서 제천 화재로 희생된 박한주·박재용 목사의 유가족 상황을 보고 받고 지방회 주관으로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을 펼치기로 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