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교회 후원 참여로 시작, 회원 확대 과제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국내이주민 사역자들의 든든한 후원조직이 발족했다. 

국내이주민선교회는 지난 2월 13일 총회본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에 김재운 목사(광성교회)를 선임했다.

이사장 김재운 목사는 “선교사님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서 국내에서 이주민들을 훈련해 고국의 선교사로 파송하는 사역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더 많은 교회와 성결인들이 이주민 선교사역에 관심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먼저 이주민선교 비전을 공유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민선교회는 현재 국내에 거류하는 이주민근로자와 유학생 사역을 하는 해외선교위원회 소속 국내이주민선교부(대표 전철한 선교사) 선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창립됐다.

이들은 아직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국내이주민 사역을 널리 알리고 동참을 이끌어내며,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선교전략까지 세우고 싶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선교지에서 추방당하거나 사역을 끝내고 돌아온 선교사들이 선교 노하우를 살려서 사역하던 나라 이주민을 위한 사역을 국내에서도 계속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주민선교회는 창립총회에서 이주민선교정책세미나와 어려운 선교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임원 구성은 이사장에게 위임했으며 다각도에서 이주민선교의 현실을 진단하고 과제를 고민하는 워크샵을 빠른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창립예배는 교단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의 사회와 김재운 목사의 기도, 해외선교위원회 부위원장 이형로 목사의 설교,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와 예성 다문화선교위원회 연구소장 김보현 목사의 축사 후 국내이주민선교부 대표 전철한 선교사의 이주민 사역 현황보고, 합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주민선교회 창립에 산파역할을 한 이형로 목사는 이날 ‘거류민을 사랑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레위기 19장 33~34절에 ‘거류민을 학대하지 말고,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이주민선교에 힘써야 한다”면서 “아직은 교단 안에서 이주민선교가 소외되어 있지만 선교회 창립을 계기로 더욱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주민선교회 창립멤버로 참여한 후원교회는 장충단교회(박순영 목사),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 중앙교회(한기채 목사),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수정교회(이성준 목사), 광성교회(김재운 목사), 아산천호교회(김주섭 목사), 바울교회(신용수 목사), 김해제일교회(안용식 목사), 포항교회(유승대 목사), 실로암교회(이명재 목사), 대구반석교회(이병우 목사), 삼광교회(이재정 목사), 서울제일교회(최봉수 목사) 등이다.

교단 국내이주민선교사는 전철한 최용철 김연태 박성규 김기범 이강섭 송수용 최인기 홍정표 선교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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