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의 교리와 이해’ 출간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황덕형 교수)는 지난 2월 23일 서울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웨슬리신학연구소가 펴낸 책은 ‘웨슬리신학의 근간교리와 그 변천’, ‘웨슬리신학의 현대적 이해’로 은광교회(최헌 목사)와 한우리교회(윤창용 목사)에서 제정을 후원해 출간한 것이다.

‘웨슬리신학의 근간교리와 그 변천’은 웨슬리 신학의 근간교리가 1790년에서 1935년 사이에 미국 감리교회에서 어떠한 과정을 거치면서 변화되어 왔는가를 상세히 고찰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 로버트 차일스에 따르면 웨슬리의 후예들은 근대주의(Modernism)에 빠져 당시 사상과 사람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웨슬리 신학의 본질을 변질시키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인격적 관계에서 역동적으로 접근하고자 했던 웨슬리의 신학은 추상화될 뿐 아니라 시대의 사상과 상황에 무의식적으로 변질되었다. 로버트 차일스는 이렇게 된 이유를 “당시의 신학자들이 웨슬리만이 갖고 있던 독특한 신학 접근방법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웨슬리 신학이 원래 갖고 있었던 역동적 신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대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가 번역했다. 조종남 박사는 “이 책은 웨슬리안 신학의 변천을 소개할 뿐 아니라 신학 방법론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이고 있다”며 “웨슬리를 공부하는 신학도는 물론이고 신학을 전공하는 모든 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슬리신학의 현대적 이해’는 지난 해 웨슬리신학연구소가 주관한 ‘웨슬리 회심 기념 신앙 강좌 한우리 심포지움’에서 발표된 원고들을 재편집한 책이다. 조종남 박사의 ‘웨슬리의 신학적 공헌과 그 의의’, 윤철원 교수의‘ 존 웨슬리의 표준설교 20과 신약학의 성찰’, 황덕형 교수의 ‘성결의 해석학으로서의 웨슬리의 체험신학’ 등 총 14건의 원고가 담겨 있다. 웨슬리 신학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전무하다시피 한 한국 신학계에 처음으로 웨슬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집이 발간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황덕형 교수는 “서울신대와 한우리교회, 은광교회의 후원으로 귀한 책 2권을 발표하게 되었다”며 “웨슬리 신학의 처음 정신을 이어가고 목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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