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로 세상과 잇는 다리 놓는다”
뉴욕 필하모닉 앙상블과 프리즘 장애인 앙상블 공연
사순절 의미 되새기고 장애인 인식 개선 취지

“음악회를 통해 점점 각박해져가는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박노훈 목사(신촌교회·사진)는 3월 24일 오후 7시 세계적인 뉴욕 필하모닉 앙상블과 국내 최초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프리즘 앙상블과 함께하는 사랑콘서트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목사는 “뉴욕 필하모닉과 프리즘 앙상블은 국경과 장애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과 사회를 섬기는 교회의 브릿징 미니스트리(Bridging Ministry) 비전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신촌교회 이번 사랑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신촌교회 사역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60년 역사와 새로운 100년, 그리고 세상을 향한 ‘다리를 놓는 교회’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이번에 초청된 두 팀도 국경과 장애를 넘어섰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뉴욕 필하모닉은 10년 전인 2008년 평양에서, 프리즘 앙상블은 일본에서 공연해 신촌교회의 브릿징 목회를 잘 드러낸다는 게 박 목사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신촌교회는 마포구 내 장애인 등 150명을 특별 초청했다. 박 목사는 “사랑콘서트를 통해 각박한 시대 속에 ‘사랑’이 더 큰 공감을 얻고,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프리즘 앙상블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또 “이번 음악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에서 50여 명의 사절단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과 장애를 넘어선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증명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촌교회는 가을에도 힐링 음악회를 계획 중이다.

박노훈 목사는 “봄 콘서트가 지역과 사회를 위한 것이라면, 가을에는 한국교회를 섬기는 음악회를 계획 중”이라며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7개 찬양대와 서울 유수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음악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촌교회는 2011년 제1회 금난새와 함께하는 신촌 열린음악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제2회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초청 신촌 열린음악회를 열었다. 2012년엔 제3회 러시아 볼쇼이극장 솔리스트 초청 신촌 열린음악회, 2013년 제4회 정명훈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 신촌 열린음악회, 2015년 제5회 안면장애 환우 수술 지원을 위한 뉴러시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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