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까지 구리아트홀 전시

창세기의 노아이야기를 나무공예로 재현한 독특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경기도 구리 예닮교회(고대경 목사)는 3월 25일까지 경기도 구리시 구리아트홀에서 ‘노아의 방주’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 전시가 특별한 것은 예닮교회의 전 성도가 참여해 노아의 방주로 들어가는 3,000마리의 동물 모형과 방주, 아라랏산의 모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방주는 성도 정광래 씨가 몇 달에 걸쳐 도면을 그리고 각기 다른 나무들을 도면에 붙여 오려낸 다음 다시 샌딩과 칠을 반복한 끝에 완성했다.

방주 제작을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고 흑단, 웬지, 퍼플하트, 보고테, 오방콜 등 고급 특수목 30여 종을 사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노아가 못을 사용하지 않고 방주를 만든 것을 재현하기 위해 예닮교회 역시 단 하나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방주를 제작한 점이 특징적이다.

이 뿐 아니라 전시장 벽면에는 물고기 약 1,000마리를 설치해 바다 속 풍경을 표현했다. 방주와 동물 등 작품의 크기는 실제의 60분의 1 정도이다.

이렇게 전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성도들이 10~15명 씩 돌아가며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작품 제작을 위해 헌신했다.

고대경 목사는 “목공예 활동을 통한 문화사역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성경 이야기를 접하고 친숙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 ‘노아의 방주’ 작품의 규모를 계속 확장해 나가며 ‘구원’의 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더 많이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예닮교회에서는 ‘십자가 전시회’가 진행된다. 금속공예가인 정지은 씨가 혈루증 여인, 치유된 중풍병자, 나귀 타신 예수 등 여러 성경 속 모습을 50여 가지의 십자가 형상으로 나타냈다. 문의: 010-2285-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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