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 전통을 이어가기를

우리 성결교회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전도표제로 민족복음화와 시대를 이끌어가는 자생적 교단으로 온전한 복음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교량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제 목사안수를 받고 첫걸음을 내딛는 신임목사들은 성결교회 자랑스러운 복음신앙의 전통을 이어가기를 소원하면서 고시위원장으로서 힘써야 할 몇 가지를 전해주고자 합니다.

첫째, 목회는 본질적인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목회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목회사역은 죄로 인해 죽어있는 인간들에게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선포하고 그를 영접하게 하여 그를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일하는 사역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떠나있거나 이 일을 부차적으로 여기면 진정한 목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 목회적 부르심에 소명을 확신하고 복음적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둘째, 목회자의 영성입니다. 목회자는 자신의 영성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영성은 관점의 변화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관점에서 주님의 관점으로 탈바꿈되어야 합니다. 영성의 핵심은 포기와 순종입니다. 자기 비움에서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을 향해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한 깨어있는 영성으로 영혼을 살리는 섬기는 사역에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자기 영성관리를 위해 말씀묵상으로 자기 자신을 읽고, 깊은 기도 생활로 제자의 길을 물어야 합니다.

셋째, 뜨거운 열정입니다. 불을 켜는 초의 능력은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불사르는데 있습니다. 열정은 주님의 비전을 갖고 도전하게하며 생동감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열정을 방해하는 유해한 쓴 뿌리를 떨쳐 버리고 영적인 원칙을 세워 실행하면 열정은 더 깊어집니다.

넷째, 목회는 사람을 세우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강제나 강압으로 사람을 지배하지 않고 사랑과 섬김으로 사람을 움직이셨습니다. 목회사역자는 영적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목회 사역에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기 안에 있는 그림자를 정직하게 다루는 사람만이 치명적인 상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내안에 있는 그림자 즉, 인성의 역기능 등 쓴 뿌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영적 훈련을 통해 어두운 그림자를 잘 통제하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인도를 받아 슬기롭게 이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앞에서 겸손과 온유로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신 말씀에 따라고 ‘메고’, ‘배우라’는 신실한 사역자의 자세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영욕이 극렬하게 교차하고 있는 오늘의 한국교회는 미래의 더 큰 희망이 되기도 전에 서구교회처럼 추락할지 모르는 수많은 지표들이 우리들이 섬기는 교회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교회성장과 교회성장 이후 사이에서 우리 모두 머뭇거리는 그 틈새에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우리교회를 난타하고 있습니다.

큰 교회, 작은교회 그리고 교계와 교단 그리고 떠나는 세대와 기존의 세대로 치열한 경쟁 등의 상황 속에 있는 목회현실을 잘 분석해야 합니다. 여전히 하나님은 생명을 살리는 구원 사역을 목사안수 받은 여러분에게 주셨음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쓰임 받는 성결교단 목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성결교단의 목사로 안수 받은 것을 축하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부름받은 여러분에게 주의 크신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면서 성결교단 모든 선배들은 여러분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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