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목회 지원·영적 성장에 최선”

“여성 목사 안수가 시행된지 13년이 지났는데 여교역자의 사역은 여전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회원들이 각 교회와 지방회, 총회에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제84년차 여교역자회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상화 목사(정원교회·사진)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는 여교역자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합회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목사는 구체적으로 ‘여교역자 사역을 위한 포럼’을 제안했다. 지금도 일년에 한번씩 여교역자들이 모여 세미나를 열지만 단독목회를 비롯해 부교역자와 특수사역 등 다양한 곳에서 사역을 감당하는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지원과 조언을 주고 싶다는 의미이다.

그는 “여성 목회자들의 단독 목회도 매년 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은 물론이고 회원들의 다양한 사역들을 컨설팅하고 구체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목사는 인재발굴과 회원간 교제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성 목회자의 역할은 늘 제한을 받는다”며 “능력있고 영성있는 여성 목회자들을 발굴해 그들이 마음껏 사역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여교역자회가 구성된지 84년이나 지났지만 지련을 세우지 못한 곳도 있다”며 “지역에서 묵묵하게 사역하고 있는 여성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장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교단을 위한 다양한 봉사와 행사도 임원들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여교역자들을 위한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여성이고,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어루만질 수 있는 사람들도 여교역자라고 생각한다”며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교인들을 섬기며 교단을 위해 헌신하는 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성결인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화 목사는 서울신대 기독교교육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수원에 전원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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