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최경환 목사·부총회장 김용배 목사 장석면 장로 선출
헌법 전면 개정·상조회 설립 연구키로
재정 40만 달러 돌파·개척기금 적립도

▲ 미주성결교회는 4월 16~20일 엘에이 시온성교회에서 제39회 총회를 열고 신임 임원을 선출하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미주성결교회 신임 총회장에 최경환 목사(시온성결교회)가 선출됐다.

미주성결교회는 지난 4월 16~20일 엘에이 시온교회에서 제39회 정기총회를 열고 최경환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또 미주성결교회 장래를 위한 교단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더 나은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성결의 복음으로 변화와 성숙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주제처럼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대의원 1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한 총회는 특별한 논쟁 없이 미주총회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

우선 임원선거에서는 모든 입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해 오랜만에 투표 없이 당선이 공포됐다. 신임 총회장에는 최경환 목사가 추대형식으로 선출됐다. 최 신임 총회장은 “미주성결교회를 위해 봉사와 충성을 다하는 종이 되겠다”면서 “다함께 변화와 성숙으로 가자”고 취임 인사를 했다. 엘에이지방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총회장을 배출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용배 목사(북가주지방 실로암교회)가 투표 없이 당선됐으며, 장로 부총회장에는 장석면 장로(동부지방 뉴욕교회)가 선출됐다. 다른 임원선출에는 작은 변화도 있었다. 부회계에 송상례 장로(워싱턴한인교회)가 뽑히면서 미주성결교회 사상 첫 여성임원이 등장한 것이다.

이 밖에 서기에 이병림 목사(캐나다지방 바나바교회), 부서기에 문광수 목사(중부지방 워싱턴한우리교회)가 선출됐다. 회계 한상훈 장로(북가주지방 산호세중앙교회)는 두 번째 유임됐다. 미주총회는 장로임원 선출시 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도 임원후보로 등록한 장로가 없었고, 현장에서 추천된 후보는 안수 연한이 부족했다. 미주총회는 앞으로 더 많은 장로들을 총회에 참석토록 하는 과제를 남겼다.

미주 총회는 또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단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단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미주성결교회가 안고 있는 2세 목회, 교회개척 등 현안 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결정 과정은 쉽지 않다. 교단의 장기발전을 위한 연구에는 동의하지만 특별위원회가 생길 경우 옥상옥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래서 장시간 찬반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이 안건을 다음 날로 유안시켜 둘째 날 오전에 교단발전자문위 구성을 통과시켰다.

미주 총회는 이와 함께 교단헌법을 전면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미주성결교회 헌법이 ‘2008년 재개정판’ 발행 이후 교회실정과 맞지 않는 것이 많아져 시대에 맞게 헌법을 전면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헌법연구위원회는 이를 위해 각 지방회별로 여론을 수렴한 후 전면 개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상조회 발족도 1년간 연구해 차기 총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생복지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목회자 복지가 후퇴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목회자와 성결가족을 위해 상조회 설립을 추진하면서 이를 보완했다.

또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이대우 목사)는 미주 내 이단활동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단대책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회선교위원회는 평신도 리더십 향상을 위해 ‘평신도 리더십 네트워킹’을 만들기로 했다. 관심을 모은 미주총회를 격년제로 개최하는 안건은 기각되었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총회 예산 부분이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미주총회 재정이 40만 달러를 넘었다. 3년 전 34만 달러에서 꾸준히 올해 40만 3,000달러로 총회비가 늘어났다. 매년 5~6% 성장한 것이다. 그리고 개척기금 1만 달러를 총회예산으로 처음 세웠다. 또 교역자 연장교육 예산도 처음 마련했으며, 2세위원회 지원금도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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