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 국민 자아실현이 우선”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신명범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는 지난 4월 19일 총회본부에서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초청 강연회를 열고 영성과 지성을 함양했다.

박형준 전 수석은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대통령실 사회특별보좌관 ,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한나라당 대변인, 제17대 국회의원, 중앙일보 기자를 역임했다.

최근  JTBC ‘썰전’에 출연해 보수적 관점에서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한 해박한 논지를 펴며 대중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형준 전 수석은 강연에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려면 지금까지 구축해 온 정치경제 체제와 시스템을 먼저 성찰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는 압축비약형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두 에너지로 삼은 발전 국가의 역사로 파악할 수 있다.

이는 20세기 후반의 세계사에서 발견되는 여러 국가 유형과 발전 모델 중에서도 매우 특출한 것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우리나라는 긍정의 역사관과 진취적 기질로 인해 발전해올 수 있었다”면서 “과거 권위주의적 발전국가모델에서 80대 후반부터 민주적 발전국가모델로 이어져왔다.

그러나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앞 만보고 달려온 결과, 경제양극화 등 여러 사회적 문제도 양산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수석은 한국형 발전국가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공진국가 모델을 제시했다. 발전국가 모델이 계몽적 리더십과 강력한 동원체제를 축으로 하는 ‘닥치고 공격’ 식의 모델이라면 공진국가 모델은 마라톤처럼 장거리를 뛰면서 국민의 자아실현에 중점을 두고 국가발전을 이뤄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박 전 수석은 국가의 총체적 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그 부수적 효과로 개인의 행복을 고려하는 관점에서 개인의 자아실현과 행복을 지원하는 데 우선을 두고 이를 위한 사회경제 구조를 만드는 국가경영 방식의 전환을 주장했다.

박 전 수석은 또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막대한 국가 예산을 사용했지만 오히려 출산율은 더 떨어지고 있다”면서 “저출산 문제는 돈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유럽처럼 국민들의 가치관을 바꿔주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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