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척 노하우 공유, 자신감 높여

“준비가 안 된 분을 개척 목회 현장으로 보내는 것은 낭떠러지로 밀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지난 4월 23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제13기 교회개척훈련세미나 개강예배에서 교회개척훈련원 운영위원장 김철규 목사(광주교회)는 좋은 목회를 하기 위한 준비와 훈련을 강조했다.

김철규 목사는 “갈 길을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길을 떠났던 아브라함의 믿음과 결단은 바로 개척교회를 시작하고 준비하는 여러분의 결단과 같다”며 “어려운 시기에 교회개척의 사명을 품고 나아가는 분들을 존경하며 누구와도 비교 받지 않는 즐겁고 행복한 사명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개척훈련세미나는 교회진흥원(이사장 정재우 목사)이 주최하고 교회개척훈련원(CPTC)이 주관하고 있으며 교단 목회자를 위한 교단 유일의 개척훈련으로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13기 세미나에는 2년 내 교회를 개척할 개척자과정 5명과 교회를 개척한지 5년 미만의 기 개척자과정 9명 등 총 14명이 지원했다.

김춘희 목사(포도원교회)는 65세의 늦은 나이지만 다문화 목회를 위해 개척을 준비 중이다. 누구의 권유도 없이 교회개척훈련세미나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막연한 개척 준비보다 선배 목회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김규훈 목사(예닮교회)는 미국에서 14년간 유학생활과 이민목회를 경험했다. 지난해 12월 교회를 개척했지만 기본적인 개척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13기 세미나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14명의 훈련생들은 현장 전도 실습을 제외하고 안성수양관에서 숙식하며 훈련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훈련생들은 2주간의 전반기 훈련과 1주일간의 후반기 훈련을 모두 이수해야 수료할 수 있으며, 5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반기 훈련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25명의 강사가 교회개척의 성경적 원리와 전략, 목회 노하우를 강의하며 부흥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 5월 1~2일 전도를 실습하며 전도 자신감을 키우는 훈련도 진행된다.

강사로는 장헌원 목사(보배로운교회), 박성완 목사(큰빛교회), 허상봉 목사(동대전교회), 박현모 목사(대신교회), 도강록 목사(퇴계원교회), 정재우 목사(평택교회), 이종기 목사(남군산교회), 최일만 목사(성암중앙교회), 정진호 목사(청주서원교회), 이춘오 목사(홍성교회), 이성관 목사(여주교회), 김철규 목사(광주교회) 등 개척 및 목회 경험이 풍부한 선배 목사들이 나선다.

한편 첫날 교회진흥원장 김영철 목사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부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1988년 서울 방배동에서 은혜교회를 개척할 당시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우리교단의 현장중심의 신학, 균형있는 신학과 같이 균형 잡힌 목회, 건강한 목회, 즐거운 목회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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