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A부터 Z까지 궁금증 해소
700번 이상 가이드 경험 고스란히 담아

‘이스라엘 성지순례 가이드북’은 이스라엘 정부 공인 가이드가 독자들을 생생한 성지의 현장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 이철규 예루살렘투어스 대표는 25년간 이스라엘에 거주하며 여행사 대표와 가이드를 겸하고 있다. 2017년부터 재 이스라엘 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저자는 서두에서 1994년이 커다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고백한다. 이전에는 성경 말씀이 ‘사실’이라는 믿음이 부족했으나 갈릴리 호수를 직접 눈으로 본 순간 모든 신앙의 갈증이 풀렸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저자는 성지 연구에 몰입해 말씀의 흔적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이 책은 지식만을 전달하고 관련 이야기만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십자가의 길을 약 700회 이상 걷고,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성지순례를 안내하며 체험하고 축적한 경험들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을 모은 것이다.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준비사항과 역사의 땅인 이스라엘의 개관을 적어놓았다.

2부에서는 이스라엘의 주요 성지들을 소개했다.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예수님의 첫 표적 장소인 가나, 예수님이 천국복음을 전파하셨던 갈릴리 호수,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요단강 세례터,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후 제일 먼저 점령한 여리고, 가장 오래된 성경인 사해사본 두루마리가 발견된 쿰란, 신비한 소금바다 사해, 아브라함의 무덤과 다윗의 왕국이 있던 도시 헤브론, 예수님이 탄생하신 베들레헴, 솔로몬의 구리광산이 있던 팀나 등을 소개했다.

3부에서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현대 이스라엘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자료를 수록했다. 부록에는 성서의 땅인 요르단의 주요 성지를 안내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성서지도 중 가장 오래된 지도가 있는 마다바, 모세가 최후를 맞이했던 느보산, 세계적 명소 페트라,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쳐 물을 얻었다는 모세의 샘, 붉은 모래로 유명한 와디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요르단의 주요 성지를 소개하는 부록을 첨가했다.

한편 저자의 조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는 아무리 짧아도 3박 4일 이상 일정으로 다녀와야 한다. 예루살렘에서 2박, 갈릴리 지역 1박을 하면 핵심 장소를 순례할 수 있다.

이스라엘 완주 코스는 대략 1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스라엘, 요르단 2개국을 순례하는 경우는 약 8일에서 11일의 일정이 일반적이다. <보리별/340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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