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육용 앱 다양…부모의 지도와 계획 필요

이제는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어린이 교육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가 너무 일찍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할 경우 인지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부모의 지도하에 적절히 활용한다면 훌륭한 교육도구가 될 수 있다.      

이미 수많은 교육용 앱이 개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재미와 흥미를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돈을 지불하고 앱을 구입하는 유료콘텐츠도 있는 반면, 무료지만 교육용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앱도 많다.

아이들이 먼저 반응

어린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이리저리 만지고 누르다 보면 어떻게 작동되는지 금방 손에 익힌다. 유치원생만 되어도 새로운 앱을 검색해 다운 받는 것이 어렵지 않다. 글씨를 몰라도 그림으로 어떤 종류의 앱인지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주려면 부모의 적절한 지도와 계획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은 아직 절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번 스마트기기를 손에 쥐어주면 놓치 못하기 때문이다. 장시간 지나치게 스마트기기에 몰입할 경우, 시력이나 주의력, 인지능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부모가 자녀 교육에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려면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용 앱을 미리 다운 받아 직접 시연해 본 후 적정한 시간동안 어린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는 부모가 같이 교육용 앱을 키고 아이와 게임을 즐기듯 써보고 아이가 작동법을 익히면 혼자서 하도록 맡겨 두어도 된다.    

앱은 안드로이드용 ‘플레이스토어’ 또는 아이폰용 ‘애플스토어’ 등에서 다운 받으면 된다. 유료도 있지만 무료가 더 많으니 여러 가지를 다운 받아보고 어린이 수준에 맡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수학·과학도 흥미만점
‘에디의 수과학 놀이’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캐릭터 뽀로로와 에디를 주인공으로 하여 제작한 수·과학 관련 교육앱이다.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기본적인 수·과학의 원리를 깨우치게 해주는 동시에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수·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캐릭터를 움직여 놀이를 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수, 과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 동네 곤충친구’는 기존 과학 백과사전이나 교과서에서 자세하게 다루기 힘들었던 곤충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기본적으로 나비, 매미, 파리, 메뚜기와 같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곤충의 재미난 정보를 생생한 영상과 사진, 성우들의 실감나는 설명으로 알려준다.

우리동네 곤충친구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내용도 직접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검수했기 때문에 실제 백과사전 못지않은 알찬 구성을 하고 있다. 다만 이 앱은 아이패드 전용으로 제작돼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유료이다.

‘포포야 동물 한글 낱말카드’는 아직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한 한글 교육앱으로 귀여운 동물 그림 및 사진, 동물의 울음소리 등을 통해 우리말의 자음을 학습할 수 있다.

특히 각 자음으로 시작하는 동물의 종류가 많아 어린이들이 쉽게 질리지 않고 해당 자음을 익힐 수 있고 터치 한 번으로 낱말 듣기와 자음 써보기가 가능해 몇 번이고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학습한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어 게임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다양한 게임을 즐기려면 유료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뽀로로 스케치팝’은 이용자들이 홈페이지와 앱에서 제공하는 밑그림을 프린트해 그림에 색칠한 뒤 앱을 통해 화면에 그림을 비추면 그림 속 캐릭터를 아이들이 색칠한 그대로 살아 움직이게 재현하는 3D 증강현실 앱이다.

색칠 재료는 물감이든 볼펜이든 가리지 않는다. 뽀로로 스케치팝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림 그리기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을 높여 학부모와 어린이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미술학원, 여러 유아교육기관에서 새로운 그림 교육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아 영어교육에 유용한 ‘액션리딩’은 세계적인 미국 교과서 출판사인 맥그로힐의 미국 교과서 연계도서 리드21을 교재로 채택해 재미나고 체계적인 6단계 활동으로 영어동화를 읽게 하는 영어교육 앱이다.

먼저 영어동화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영어동화의 문장이 간단하면서 같은 문장 구조가 반복되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문장 구조를 외울 수 있다.

어린이들의 터치에 반응하면서 영어동화 내용을 수동적으로 읽는 게 아니라 인물들이 움직이면서 리딩을 하는 상호작용이 장점이다. 

기독교교육용 앱도 다양
기독교 교육용 앱은 아직 다양하진 않지만 몇 가지라도 잘 활용하면 좋은 신앙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히즈쇼주일학교 왕의 자녀 AR’은 12개월 커리큘럼의 12명의 성경인물들을 증강현실로 만날 수 있다. 먼저 왕의 자녀 학생공과교재를 구입해야 한다(www.hisshow.co.kr).

교재의 종이인형 만들기를 색연필로 색칠하고 앱을 통해 카메라로 비추면 아이들이 색칠한 모습 그대로 성경인물이 살아난다. 그렇게 아이들이 만든 성경인물 1명당 3개의 놀기콘텐츠(대화하기, 암송하기, 율동하기)가 제공된다.

대화하기는 아이들이 성경인물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고, 암송하기는 챈트로 성경을 함께 랩으로 외울 수 있다. 또 찬양율동을 성경인물과 함께 할 수도 있다. 암송하기와 율동하기는 직접 만든 성경인물과 아이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어린이성경’ 앱은 양방향 소통과 예쁜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린이들이 성경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성경 앱은 쉽고 재미있는 조작, 다채로운 색상의 그림들, 터치에 반응하는 애니메이션, 흥미로운 쌍방향 소통의 내용 등으로 어린이 성경교육에 유용한 앱이다.

‘키즈 썬데이스쿨’ 앱은 다양하고 풍부한 어린이 성경자료와 더불어 어린이 찬송, 어린이 CCM 노래 등 아이들을 위한 영어자료들을 모아놓은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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