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수는 늘어도 교인은 줄어
어린이·청소년 감소세 지속
‘집사’와 ‘새신자’ 또 줄어
장로·권사 등 중직자 증가
교역자 수는 매년 늘어나


총회비 산출 및 책정을 위해 기획예결산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기준 성결교회 수는 2,846개, 세례교인 수는 30만 509명이다. 이 기준으로 살펴보면 우리 교단은 지난해에 비해 1년 사이 교회 수는 30개 늘어났고, 세례교인 수는 1,919명 줄어들었다.

꾸준한 증가하는 ‘교역자 수’
제112년차 총회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세례교인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교역자 수는 반대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통계에서는 2005년 이후 우리교단 교역자 수는 조금씩 증가해 14년 간 총 1,442명이 늘어나 2017년 현재 4,599명(중복을 제외하면 4,435명)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평신도 늘었지만 ‘집사’는 줄어
올해 전체 평신도 수는 지난해에 비해 5,562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신도 중 가장 젊은 층이 많이 포함된 ‘집사’는 줄고,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권사’는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권사는 전체 직분자의 70.2%를 차지하고 집사는 6%에 그치는 실정이다. 장로는 8.3%, 안수집사는 15.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를 시작한 2005년부터의 추이를 살펴보면 장로의 숫자는 총 2,539명이 늘어 2017년 현재 7,433명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장로 숫자는 연평균 195.3명이 증가해 목사의 수에 비해 1.8배 정도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사는 전체 4만 9,64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804명이 증가했지만 안수집사는 총 9,594명으로 전년대비 770명이 증가에 그쳤다. 집사는 2013년 15만6,01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전체 성도수 감소와 함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수도 계속 감소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청소년의 수는 2017년 8만6,251명으로 지난해 비해 또 1만5,068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세례 받은 어린이·청소년 교인의 수는 전년대비 489명이 늘어 2만5,357명으로 집계됐다. 작지만 반가운 결과이다. 그러나 세례 받지 않은 어린이·청소년 교인 수는 전년대비 7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평균 41.8명이던 어린이·청소년 교인 수는 2008년 48.3명까지 올랐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7년 현재 2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신자 줄고, 세례교인 늘어
목회현장의 변화는 우리 교단의 현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목사 1인당 세례교인 수와 교인 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성도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5년에는 목사 1명이 돌보던 평균 교인 수가 158.3명, 세례교인은 97.1명이었다. 단순히 말하면 이때만 해도 교회를 개척하면 세례교인이 평균 97명은 있었다는 말이다. 그만큼 충분히 자립을 기대할 수 있다고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3년간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7년 현재 목사 1인당 평균 교인 숫자는 101.4명으로 줄었고, 평균 세례교인 숫자는 6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2015년에 비해서 30%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교인 수 뿐 아니라 고령화와 어린이·청소년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장기적 대안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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