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목사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교단 제112년차 총회장에 취임했다. 부총회장이던 윤성원 목사는 관행에 따라 총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하지 않게 경선을 벌였다. 다른 후보들처럼 선거과정을 거쳤지만 대의원들은 결국 준비된 인물인 그를 다시 선택했다. 경쟁을 통해 어렵게 총회장에 취임한 것은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교단과 50만 성결인들을 섬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윤 총회장은 이제 향후 1년간 기독교대한성결교회호(號)를 운항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교단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시기인 지금, 성결교회가 어느 방향으로, 어느 속도로 항해할지는 전적으로 그의 리더십에 달렸다. 자랑스럽고 희망찬 성결교회로 세우는데 신임 총회장과 임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먼저, 대의원에게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현하기 바란다. 교단의 선거란 모름지기 ‘교단의 심부름꾼’을 뽑는 절차다. 지금부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심부름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전문성을 높이고 희생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것이 믿고 뽑아 준 대의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또 치열했던 선거전 갈등의 골을 메워야 한다. 앞으로는 소모적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소망으로 성결인을 하나로 묶도록 힘써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 됨이다. 교단 발전은 총회 임원들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교단의 새 지도부가 현장 목회자, 나아가 전체 성도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일이 가장 중요함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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