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항기 초청 공연 등 본당은 축제장
앞마당은 가마솥 걸고 삼계탕 잔치

가수 윤항기 목사가 새 앨범에 있는 노래를 불렀다. “바꾸지 않으리. 넌 나의 보배! 비전교회 좋아. 완전 좋아 딱 좋아 비전교회! 아주 좋아.”

지난 6월 9일 용인 비전교회(신현모 목사)가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효 실천 경로잔치 한마당을 벌였다. 평소 지역 섬김에 앞장섰던 비전교회는 이날 트로트 가수 단야, 그룹 ‘사랑과 평화’의 초대 리더 김동철, 윤항기 목사 등 인기 가수를 초청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였다. 비록 대예배당에서 잔치가 열렸지만 어르신들은 연신 박수치며, 웃음이 만발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무대 위까지 올라와 춤을 추고 어깨까지 들썩이며 흥겨움에 빠졌다. 윤항기 목사의 앵콜 송에서는 노래가사를 따라 부르며 “완전 좋아 비전교회! 딱 좋아 비전교회!”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신현모 목사는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보은의 마음은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이다”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비전교회로 바로 오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공연 후에 비전교회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기력이 떨어지신 어르신들을 위해 장뇌삼이 들어간 삼계탕을 대접했다. 교회 앞마당에 가마솥을 걸어 놓고 행사 전날부터 정성껏 끓인 삼계탕과 과일, 떡, 음료를 배식하며 어르신들을 정성껏 섬겼다. 신현모 목사와 성도들은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미소로 환대하는 등 잔잔한 가족의 정까지 넘쳐나게 했다.

점심을 먹은 어르신들은 고급 우산을 선물로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신영자  할머니는 “노인정에 앉아 있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선물까지 받으니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정자 할머니도 “너무 좋아구먼유, 모처럼 좋은 구경하고 맛난 것 먹고 선물까지 받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비전교회는 이날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무료 미용봉사도 했다.

1,000명이 넘는 인파에도 모든 것이 물 흐르는 듯 진행됐다. 교회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각자 역할을 맡아 어르신들이 효 잔치를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섬겼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내리고 계단을 오르는 데까지 행여나 넘어질까 봐 안전요원처럼 어르신들을 인도했다. 또 용인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정찬민 후보와 민주당 백군기 후보를 비롯해 지역구 시·도의원 후보자 외 다수 정치인과 후보자들이 참석해 교회당 주변은 아침부터 붐볐다. 

한편 비전교회는 교회당 앞 주차장을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새단장해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이웃과의 사귐과 소통을 위해 조성된 ‘하늘마음공원’ 오프닝 세러머니는 오는 6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또 유년부 아동들은 어린이날 받은 용돈을 모아 관내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도와달라며 지난 5월 18일 유림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 밖에 비전교회는 올해 창립 39주년을 맞아 미래발전 비전 좌담회, 송정미 초청 콘서트, 비전세미나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6월 한 달 동안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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