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 새에덴, 사랑의교회 등 서명 동참
한기연 등 교계 연합기관도 백 선교사 석방 호소

억울하게 구금된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우리교단 뿐만 아니라 교계에서도 마음을 모아 행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백영모선교사석방대책위가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한 기도와 청원운동을 한국교회에 호소하자 주요 교회가 청원운동에 나서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번 백 선교사 석방운동에 동참하고 이끈 타교파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광림교회(김정식 목사)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등 대형교회들이 국민청원 서명운동에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백 선교사 석방운동에 대형교회의 동참이 이어지자 지지부진했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일 현재 5만 5,000명에 이르렀다. 또한 백 선교사 석방 활동을 위한 모금에도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정성이 담긴 기금이 꾸준하게 입금되고 있다. 무엇보다 백 선교사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기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이하 한기연)도 지난 6월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기연은 성명서에서 “백 선교사가 누가 봐도 조작된 증거물에 의해 정당한 법 절차 없이 체포 구금된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천만 기독교인의 이름으로 필리핀 당국에 항의하며 만일 혐의가 있다면 조속히 석방한 후 정당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현지에서도 ‘백명모 선교사 석방을 위한 대책위원회(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원에는 본 교단 김은진 선교사(마닐라증가교회)와 조현목 선교사 등 위원 8명이 현지 사정과 정보를 국내 대책위에 전달하고 재외국민의 신변안전 문제를 외면하는 현지 대사관과 영사관에 압박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필리핀한국선교사협의회(회장 차훈 선교사)도 성명을 발표하고 “백영모 선교사의 안전문제에 대해 관계 기관을 접촉해 조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 선교사의 강제 구금에 대해서는 교계뿐 아니라 일반 언론의 관심도 컸다.

백 선교사의 억울한 사연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가 되자 네티즌들은 “모든 재외국민들을 다 도울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도와주려는 의지는 보이는 게 국가가 해야 할 책무가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이며 백 선교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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