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선위·성결섬김마당 등 중장기 북한선교정책 모색

최근 한반도 평화에 순풍이 부는 가운데 교단도 북한선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지난 7월 12~13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열린 총회본부 국장 워크숍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교단의 역량을 모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총회장은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며 한반도 평화에 순풍이 불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교단이 평화통일과 대북선교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성결인들의 기도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총회장은 교단 내 북한선교기관들과 협의해 대북창구 일원화, 공동의 사업 수립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선교 정책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도 같은 날 동시에 열렸다.

북한선교특별위원회(위원장 고광배 목사), OMS선교회(한국대표 태수진 선교사), 사랑나루선교회(대표 구윤회 목사),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PN4N) 등 교단 북한선교단체들은 7월 12일 북한선교포럼을 열고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 강연에 나선 김병로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는 한국교회가 남북 평화통일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NGO를 통한 대북지원 및 나눔운동, 정책·연구·포럼 진행, 기도운동, 통일교육과 동원 등을 제시했다.

강연 후 참석자 질의에서 보수적인 입장과 진보적인 입장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평화통일과 대북선교를 위해 교단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강연 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대북선교를 위해 제3국인을 사역자로 양성하는 방안, 북한 내 성결교회 재건을 위한 기금 조성,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과 통일교육 지속화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같은 날 교단 중진 목회자들의 모임인 성결섬김마당도 ‘통일시대, 북한선교 이렇게 준비하라’는 주제로 제24차 포럼을 열었다. 강사 하충엽 박사(숭실대)는 북한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진보와 보수의 하나 됨, 세대 간 화합, 북한에 대한 이해, 통일환경을 이끌어갈 선지자적 리더십 양성, 북한선교 정책과 정신을 공유할 한민족그리스도인협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김규현 박사(숭실대)의 강연에서는 북한체제의 근간인 수령제의 요지와 기독교적 요소, 유교적 특성 등을 파악하고 북한과의 대화 및 통일시대 준비를 모색했다.

한편 기독교계도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발맞추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대북교류 및 지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연합기관, 예장통합, 기감, 기장, 월드비전과 기아대책,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과거 북한과 활발한 교류·지원에 힘써온 단체·교회들은 남북한 정부의 허락을 얻는 대로 대북교류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