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 1만 명 운집
안타까운 마음으로 치유·회복 위해 기도

▲ 국민대회 참석자들이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지난 7월 14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엔 중장년층과 청년 등 1만 여 명이 참여해 동성애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33도가 넘는 폭염이었지만 참가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성애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뜨겁게 기도했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예년과는 다르게 동성애자들을 정죄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보다 안타까운 마음과 치유되길 위해 기도하겠다는 메시지가 많았다.

▲ 한 참가자의 뜨거운 기도모습.
참가자들은 “사랑하니까 기다릴게”   “돌아와라 사랑한다”,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 “늦지 않았어 지금부터 시작이야” 등의 피켓을 들고 동성애자들의 치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국민대회는 1부 개막식에 이어 2부 교회연합 예배 및 기도회, 3부 퍼레이드와 4부 문화축제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장 최기학 목사는 개회사에서   “저출산이 국가 과제인 가운데 동성애는 한국 사회와 교회가 수수방관할 수 없는 문제”라며 “청년들의 미래와 가정과 사회가 심각한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건강한 성문화와 생명윤리로 후손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계연합예배 및 기도회는 예성 부총회장 문정민 목사의 사회로 합신총회 부총회장 백성호 장로가 대표기도,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설교하고 우리 교단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가 축도했다. 엄 목사는 “동성애자들을 무조건 정죄하지 말고 넓은 마음으로 포용해줘야 한다”며 “사랑과 긍휼로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게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동성애 조장 반대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해’, ‘나라와 정치지도자를 위해’,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위해’, ‘건강한 가정과 생명존중을 위해’ 합심기도 했다. 또 참가자들은 ‘동성애·동성혼을 옹호하는 헌법 개정 및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전환하는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 저지’, ‘군대 동성애 자유화 저지’, ‘청소년 유해물에 동성애 추가 촉구’, ‘서울시장 규탄’, ‘인권위원회법 개정 운동 전개’, ‘탈동성애 운동 확산·재활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 예배 후 시작된 퍼레이드.
예배 후에 참가자들은 대한문 광장을 출발해 숭례문과 서울시청,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거쳐 다시 대한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를 펼쳤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