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 가꾼 성결 어린이들’ ··· 성도들 열심으로 섬겨


아산천호교회(김주섭 목사)가 지난 7월 20~22일 두 번째 교회학교 연합여름성경학교를 열어 지역 내 성결어린이들에게 꿈과 신앙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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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기고, 교회를 세우고, 말씀을 지키자! 아멘!” 예배실이 떠나가라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교회 입구에서부터 들려왔다. 교회학교 예배실로 들어서자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한 아이들이 동화같이 재미있는 성경 말씀에 빠져들어 힘껏 ‘아멘’을 외치고 있었다.

아산천호교회는 지난해부터 지역 내 작은교회 어린이들을 초청해 연합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회창립 20주년을 맞아 온 성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작은교회 어린이들을 섬기고 말씀을 가르치는데 참여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에는 천안 아름다운교회(김은희 목사)와 브니엘교회(김병식 목사)에서 19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아산천호교회 어린이를 포함해 총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청지역 성결어린이 초청
70여 명 함께 은혜에 빠져
성도들 엄마같은 사랑으로
말씀 심고 예수사랑 전해
풍성한 간식·선물도 안겨

‘위대한 건축가 느헤미야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열린 연합성경학교에서 아이들은 시종일관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날에는 처음 보는 얼굴들이 많아 서먹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지만 아이들 특유의 친화력으로 서먹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함께 찬양하고 율동을 배우며 부대끼고 팀을 나눠 팀끼리 모이자 아이들은 쉽게 친해졌다. 특히 교회에서 다 함께 어울려 2박 3일을 함께 먹고 자는 동안 친밀도가 급상승했다.

류도경 어린이(초5, 아름다운교회)는  “여럿이서 같이 캠프하는 것도 재미있고, 먹을 것도 많아서 좋다”며 “여름성경학교에 오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프로그램은 마지막 날이었던 주일 아침까지 계속됐다. 폐회 예배에서는 그동안 배운 말씀을 복습하는 의미에서 성경퀴즈가 열려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아이들은 귀를 종긋 세워 말씀에 집중하고 ‘저요’ ‘저요’ 하며 손을 번쩍 들고 신나게 성경퀴즈에 참여했다. ‘세움팀’ ‘이김팀’ ‘다짐팀’ ‘지킴팀’ 등 4개 팀으로 나누어 성경 퀴즈와 게임으로 경쟁을 펼쳤는데, 경쟁을 하면서도 즐거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김재신 전도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교사와 스텝 18명이 참여해 아이들에게 찬양과 율동을 가르쳤다.

특히 교사들은 직접 역할을 맡아 성경드라마를 공연하고, 교회에서 2박 3일 숙식하는 아이들을 돌보며 특별한 열정으로 아이들을 섬겼다. 김주섭 목사는 개회예배와 폐회예배에서는 말씀을 전하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아산천호교회 성도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매일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는 식사를 만들어 제공하고, 푸짐한 간식과 선물을 나누며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교사와 성도들이 한 달 전부터 기도하면서 준비해 사고없이 원활히 성경학교를 마칠 수 있었다.

 

김주섭 목사는 “제가 교회 없는 시골마을에서 자랐는데 서울에서 우리 동네 아이들 초청해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주었는데 그게 많은 아이들이 신앙인이 되는 큰 계기가 되었다”며 “더위 속에서 수고한 성도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아직 참여하는 교회가 아직 많지는 않지만 내년에도 작은교회 아이들을 초청해 여름성경학교를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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