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목회코치 양성과정 후 8개월간 코칭사역
강사 홍삼열 목사…9월 13일 목회코칭 비전선포식

교단이 작은교회 부흥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훈련 실행에 나섰다.

총회는 지난 7월 23~25일 경기도 곤지암읍 소망수양관에서 작은교회 목회코치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교단 차원에서 목회코치 양성과정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교회진흥원이 지역네트워크 세미나를 통한 코칭사역을 해왔으나 코치 역량의 한계, 바쁜 목회일정 등으로 코칭사역의 전문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제112년차 교단표어 6대 비전인 작은교회 부흥운동의 일환으로 작은교회 목회코치 양성과정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번 목회코치 과정에는 총회임원을 비롯해 국내선교위원회, 교회진흥원, 지역네트워크 코치, 지방회 추천 목회자 등 40여 명이 모여 사흘간 집중교육을 받았다.

한국코칭선교회 대표 홍삼열 목사(서초교회 협동)가 강사로 나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국코칭선교회는 교단이 인준한 전문 코칭사역기관이다. 

홍삼열 목사는 코칭을 “현실과 목표 사이의 갭(Gab)을 채워감으로 바라는 것이 실상이 되고 보이지 않는 것이 증거가 되도록 돕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구체적인 목표(문제)를 정의하고 실행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홍 목사는 목회에 코칭사역이 필요한 이유도 설명했다.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소수일 때는 그들을 따라가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 ‘노하우’가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검색만 잘하면 누구나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노웨어(Know Where)가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이제는 전문가에 의한 일방통행식의 지식전달보다 각자가 가진 천재성과 자원을 이끌어내 주는 코치형 리더십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

홍 목사는 실제로 30분은 강연하고 30분은 참가자들이 구성된 조 안에서 대화하고 나누며 코칭 기술을 배워가는 형태로 강의를 진행했다.

둘째 날인 24일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3인씩 소그룹을 만들어 돌아가며 코치, 클라이언트(코칭 대상자), 관찰자 역할을 맡아 모두가 코칭을 받도록 했다. 또 그룹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해 서로에게 배우고, 다양한 관점을 습득하는 훈련, 컨설팅 도구를 활용한 목회코칭,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아이스브레이크, 경험인지 도구, 분석 도구 등을 익혔다.

개회예배는 국내선교위원장 김형배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의 기도, 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윤 총회장은 “이번 목회코치양성과정을 통하여 헌신된 목회코치가 양성되고, 부흥의 열망을 가진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할 때, 성결교회 작은교회의 부흥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목회코치양성과정 이후 전국에서 코칭사역을 전개해 작은교회도 부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교단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회코치양성과정 후속행사로 40여명의 코치와 코칭을 받을 작은교회 목회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3일 평택교회에서 ‘작은교회 목회코칭 비전선포식’이 열리며  8개월간 작은교회 목회코칭 사역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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