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세원 청년 이름으로 봉헌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는 지난 7월 19일 멕시코에 고등학교를 봉헌했다. 이날 봉헌식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헌신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감동과 의미를 더했다.

멕시코 고등학교 건축을 지원한 이상훈 안수집사와 박문순 권사 부부는 지난 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아들 이세원 청년은 청년부 활동과 고등부 교사로 헌신했던 귀한 신앙인이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일찍 하나님의 품에 안겼고 부부는 자녀를 가슴에 묻었다.

일년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들 부부는 아들을 기억하며 아들의 이름으로 고등학교 건축·봉헌을 결심했다. 먼저 천국으로 보낸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함께 선교지에서 다음세대가 성장하는 비전을 꾼 것이다.

김종웅 목사는 “고난의 시간을 극복하고 귀한 헌신을 결심하신 두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학교를 통해 멕시코의 미래를 책임 질 위대한 지도자들이 배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현지 지도자와 교인들이 참석했으며 이세원 청년을 위한 기도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부평제일교회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태국 코랏에 선교원, 파타야에 키즈센터를 봉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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