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상 첫 2연패 달성 쾌거 이뤄
2014년 인천AG 금메달 이어
카약 200m 금메달·카약 500m 은메달

성결인 조광희 선수(남산교회 성도·사진)가 남자 카약 200m에서 최초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조광희 선수(울산시청25세)는 지난 9월 1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1인승 200m 결승에서 35초 373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4년 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카약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한국 선수가 카누카약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조 선수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30일 열린 카약 4인승 남자 500m 경기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메달 수를 늘렸다.

한국 카약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딴 것이 처음이다. 이후 2014년 조광희 선수가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고, 이번에 또다시 조 선수의 활약으로 같은 분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조 선수는 부여중 1학년 때 처음 카누를 접했고 부여고 3학년 때인 2012년에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조광희 선수는 “2년 뒤 열리는 올림픽에서는 부족한 기량을 끌어올려 메달 권에 들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선수는 현재 충남 부여군 소재 남산교회(김정태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합숙훈련과 해외경기 등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교회 청년으로 예배에 충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 목사는 “조광희 청년이 꼭 시합에서 이기기를 바라며 성도들이 얼마나 힘써 기도했는지 모른다”면서 “금메달 따고나서 마을에 플랜카드도 걸고 모두 제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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