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 헌금 모아 생필품·학용품 등 지원
글로벌비전 통해 수해마을 찾아가 전달

신촌교회(박노훈 목사)가 최근 라오스 댐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이재민들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 등 구호품을 지원했다.

구호품은 라오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기독교NGO 글로벌비전  (이사장 이정익 목사)를 통해 현지에 전달됐다.

글로벌비전 구호팀은 지난 8월 27~30일 3박 4일의 일정으로 라오스를 방문해 댐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라오스는 지난 7월 23일 앋따뿌도싸남싸이군 지역에서 건축 중이던 댐이 무너져 주변 지역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수해가 발생했다. 당시 약 13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이재민이 6,000명 이상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한 달 여가 지났지만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아직도 이재민들은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특히 생필품과 여성용품 등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고, 가을 개학을 앞두고 교실은커녕 학용품도 없어 수업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비전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신촌교회 성도들은 라오스 이재민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1,000만 원 헌금을 모아 아낌없이 지원했다. 신촌교회 외에도 구로동교회(870만 원)와 사랑하는교회(480만 원), 샤론국제학교(230만 원) 등 여러 교회와 기관에서도 라오스 이재민 돕기에 힘을 모았다.

이렇게 모아진 구호비는 총 2,580만 원으로 이 후원금은 글로벌비전을 통해 라오스 이재민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됐다.

글로벌비전 라오스지부는 백규현 지부장과 상임고문 정용우 장로(신촌교회) 등 10명으로 구호팀을 꾸려 1.5톤 화물차 3대와 승합차에 구호물품을 가득 싣고 수해지역을 순회했다.

구호품은 담요와 선풍기, 모기장, 전기밥솥, 만능쿠커, 돗자리 등 생필품 세트(100개)와 어린이 학용품 세트(600개), 여성용품 세트(300개) 등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해 나눠주었다.

 특히 아직도 도로가 정비되지 않아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았지만 맨몸으로 피신해 갈아입을 옷도 없는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팀은 수해 마을을 찾아가 구호품을 전달했다.

글로벌비전은 또 차량진입이 어려운 산악지역 마을 3곳에 2차로 구호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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