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배경락 목사의 ‘성경 속 왕조실록’
이스라엘 400년 왕조사 '열왕기서 새로 읽기'

이스라엘의 400년 왕조사를 담은 열왕기서 속의 숨은 의미를 찾는 책.
‘성경 속 왕조실록’은 열왕기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이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왜 성경에는 이스라엘 패망의 역사를 기록해 놨을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신 약속에도 불구하고 왜 패망의 길을 걸었을까. 저자는 그 궁금증에 대해 답한다. 또 열왕기서의 어려운 구절에 대해 주석서 같은 해설을 달아 열왕기서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다윗이 죽은 후 남유다가 멸망할 때까지 400여 년의 이스라엘 신앙사를 거룩한 해석을 덧붙여 풀어내고 있다. 멸망의 그루터기에서 책망과 희망을 말하고, 고대 선지자의 말, 왕들의 사건과 교훈을 다시 주목하게 한다.

특히 저자는 열왕기서 각 장의 주제를 시대적 담론으로 제안한다. 삶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인문학적 통섭으로 거짓과 배반, 법과 질서, 욕망과 멸망, 심판과 회복, 정치와 통치 등 하나님의 섭리를 이야기로 전달하는 집필방식이 흥미롭다.

책은 ‘솔로몬 통치 시대’, ‘분열왕국 시대 전기’, ‘분열왕국 시대 후기’, ‘잔존왕국 유다 시대’ 등 4부로 나누어 시대별 역사를 되짚어보고 있다.  <샘솟는기쁨/304쪽/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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