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가 고령화되고 있고,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교회학교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성도도 늘고 있다.

교회 내 유년·초등·중등·고등·청년부 등 다음세대의 침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교회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회학교의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섣부른 ‘희망가’를 부르기 보다는 정책의 획기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 담임목사가 먼저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 무슨 대안을 가지고 어떤 목회를 펼쳤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총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9월 10~12일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였다. 교회학교 부흥 여부는 담임목사의 관심과 목회 철학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교회학교 쇠퇴 원인으로 담임목사들이 교회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물론 교육철학의 빈곤, 열악한 교육환경, 왜곡된 교회관 등이 교회학교 쇠퇴에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지만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이 교회학교 침체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아무리 좋은 교재와 교육 과정, 양질의 교사가 있더라도 담임목사의 목회 초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교회학교의 운영이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음세대와 교회학교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교회 담임목사의 교육방안과 비결을 배워서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아무리 저출산 시대라고 하지만 외적인 요인보다는 내적인 요인이 교회학교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담임목사는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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