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선위, 윤성원 총회장 등 임원회에 보고

북한선교특별위원회(위원장 고광배 목사)가 윤성원 총회장 등 총회임원들을 초청해 지난 9월 14일 총회본부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광복 전 북한의 성결교회 현황을 보고했다.

이날 북선위는 서울신대 기독교신학연구소(소장 주승민 박사)와 협력해 연구한 ‘북한성결교회 복원사업을 위한 북한교회 기초자료’를 근거로 “광복 전 북한의 성결교회는 82개”라고 보고했다.

북선위는 성결교회 숫자뿐 아니라 옛 주소 등 행정기록을 근거로 교회가 존재했던 위치를 표시한 북한 지도도 공개했다.

북선위의 조사 결과에 대해 윤성원 총회장은 “광복 전 북한 성결교회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연구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교단의 통일선교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자료를 보완하고 북한의 성결교회가 남한에서 어떻게 재건되었는지도 추적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북선위는 과거 북한의 성결교회를 134개로 파악했으나 이 숫자에 대한 정확한 점검이 필요했다. 성결교회 위치에 대한 근거와 지리적 위치정보, 해당 교회를 이끌던 지도자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134개 교회의 정보가 어떻게 구체화되어 교단의 공식적 자료로 부상했는지 모호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구체적 근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북선위에게 연구·조사 의뢰를 받아 기독교신학연구소는 가장 공신력있는 자료를 근거해 북한교회의 정확한 실상을 조사했다.

1944년 조선총독부 문서와 이명직 목사의 ‘조선야소교성결교회약사’를 중심으로 이전 자료들을 비교했고, 누락된 교회를 찾고자 이만열 교수의 ‘북한교회사’도 참고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정확히 파악된 광복 전 북한의 성결교회는 82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함경북도 15개, 함경남도 23개, 평안북도 12개, 평안남도 12개, 황해도 13개, 경기도 2개, 강원도 4개, 기타지역 1개다.

기독교신학연구소는 최근까지 통용되어온 ‘북한 성결교회는 134개’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찾는 과정에서 134개 교회들 가운데 타 교단 또는 불분명한 교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북선위 조사 전에도 북한 성결교회에 대한 여러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왔는데 2008년 교단 100주년 행사 때는 78개, 2010년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펴낸 연구서에는 51개, 과거 북선위 조사자료에는 134개였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